[한경탐사봇] 한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레저ㆍ오락주 가운데 3분기 이익 증가율 1위는 삼익악기(002450)로 조사됐다.
한경탐사봇의 탐색 결과 삼익악기의 3분기 순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비 148.39% 증가했다. 이어 오로라(039830)(-43.16%), 손오공(066910)(-111.39%), 라이브플렉스(050120)(-580%) 순이었다.
EPS(Earnings Per Share)란 주당순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는지를 보여준다. 기업이 1년간 거둔 이익에 대한 주주의 몫을 의미하며 EPS가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은 그 기업의 경영 실적이 양호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익악기의 3분기 EPS는 77원으로 전년비 148.39% 증가, 전분기비 흑자전환했다. 3분기 레저용 장비주 중에서 유일하게 전년비 증가한 기업으로 확인됐다.
삼익악기는 1958년 설립된 국내 최대의 종합악기회사이다. 주요 사업부별 매출 품목군은 피아노, 기타, 현악기, 일반악기 사업부가 있으며, 이 회사의 생산거점기지인 인도네시아현지법인에서 생산한 제품을 본사에서 상품으로 매입하여 제3국으로 수출하는 중계무역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익악기, 실적부진 삼익면세점 사업 종료
삼익악기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606억원, 193억원, 69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 당기순이익은 0.69%, 225.45% 감소, 영업이익은 238.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94억원, 14억원, 65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34%, 57.58% 감소, 당기순이익은 150.00% 증가했다.
지난 5월 삼익악기는 인천국제공항(T1) 출국장의 삼익면세점의 영업을 종료하겠다고 공시했다. 영업 기간(15년 12월~18년 9월) 동안 적자는 200억원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추후 수익 개선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삼익악기 최근 5년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삼익악기 주가는 2015년 신고가(6420원) 이후 지난 4년간 69.7% 하락했다. 주가 하락의 이유는 중국에서의 피아노 매출 감소, 인천공항 면세점 적자로 인한 실적악화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2008년 주력인 피아노 사업의 브랜드 강화 위해 독일의 피아노 회사인 자일러(SEILER)를 인수했다. 중국 피아노 시장의 보급률은 현재 5% 내외로 선진국대비 낮은 수준이며 동사는 중국내 4위 피아노 업체이다. 2015년 하반기 이후 사드 이슈로 중국 법인의 매출이 부진했으나 올해 상반기부터 자일러 브랜드의 선전으로 중국 피아노 매출액이 전년비 5.1% 증가한 269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이 시작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지분을 기존 70%에서 99.8%로 상향하며 적극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공시지가 1280억원에 달하는 투자부동산(퇴계로, 삼부토건 빌딩) 매각을 통한 현금의 유입과, 중국 피아노 매출증가에 따른 본업 및 자회사(수완에너지)의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익성 및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익악기의 그랜드 피아노 SIG-48PD. [사진=삼익악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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