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정법 기자] 아난티(025980)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13일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증권사에서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키움증권의 라진성 애널리스트가 아난티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290건을 기록하며 조회수가 가장 높았다.
아난티가 조회수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미포조선(010620)(220건), 풍국주정(023900)(212건), RFHIC(218410)(190건) 등이 뒤를 이었다.
키움증권은 아난티에 대해 짐 로저스의 사외이사 선임은 금강산 관광개발사업에 탄력을 붙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아난티의 12월 12일 종가는 1만1950원이다.
키움증권의 라진성 애널리스트는 『아난티는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짐 로저스를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며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짐 로저스가 국내 상장사의 사외아사가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짐 로저스는 중국 민생투자유한공사를 통해 아난티와 인연을 맺고 올해 6월 아난티 명예 회원이 되며 사외이사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짐 로저스의 사외이사 선임으로 아난티는 북한 관광 사업은 물론 해외 사업 진출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짐 로저스는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북한 투자에 관심이 많다』며 『북한이 가장 먼저 개방할 수 있는 분야로 관광업을 꼽으며 유일하게 금강산에 골프장과 리조트 운영권을 보유한 아난티에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10월 말 기준으로 아난티를 커버리지에서 제외했다』며 『주된 이유로는 금강산 리조트 재개장 불확실성 확대와 신규 프로젝트 부재』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번 짐 로저스의 사외이사 선임으로 금강산 관광개발사압은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며 『금강산 리조트 내 추가로 개발 가능한 부지도 보유하고 있으며 신규 프로젝트에 관련해서는 연내 아난티 강남이 착공 예정이며 추가 분양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해서 『남북경협은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고 금강산 리조트가 다시 개장하더라도 비용 투입 등 리스크 요인도 감안해야한다』며 『경협 이슈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신규 프로젝트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난티는 골프장과 레저 시설 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이다.
짐 로저스는 로저스홀딩스의 회장으로 1969년 퀀텀 펀드를 설립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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