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정법 기자] 상신이디피(091580)이 IT부품주 중 2018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신이디피는 주당순이익이 2017년 206원에서 2018년 981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주당순이익 성장률은 376%가 기대된다.
상신이디피는 전자부품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이다. 리튬 이온 방식의 2차 전지 중 휴대폰 배터리용 부품으로 사용되는 부품과 노트북 PC의 2차 전지에 사용되는 부품 등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한다.
◆상신이디피,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상신이디피는 3분기 매출액 410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 47.1%, 영업이익 124.2% 상승한 수치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2차 전지 매출이 45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2차 전지 각 공장별 가동률도 평균 90%를 상회하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부문은 소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상신이디피가 생산하는 2차 전지 부품 CAN. [사진=상신이디피 홈페이지]
◆2018년을 넘어 지속적 성장이 가능할 것
상신이디피의 2018년 실적은 매출액 1563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대비 매출액 56.5%, 영업이익 176.1% 성장한 수치이다. 현재 고객사의 2차 전지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로 모든 생산 법인의 가동률이 상승함으로써 높은 실적 성장세를 예상한다.
상신이디피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CAN은 리튬이온전지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제품이다. 이는 품질 관리 및 기술 확보가 중요한 제품으로 상신이디피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기술부터 공정, 품질 관리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CAN에 관련한 전사적 공정 과정에서 우위를 보이는 만큼 향후 지속적인 실적 성장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상신이디피의 2차 전지 원통형 부품. [사진=상신이디피 홈페이지]
◆2차 전지와 동반 성장하는 상신이디피
상신이디피는 2차 전지 시장의 확대의 수혜로 실적 상승에 성공했다. 특히 2018년 전기차와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중심으로 2차 전지 수요가 급증했다. 2차 전지 수요가 급증하며 상신이디피의 CAN 생산 설비 가동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용 CAN을 생산하는 중국 서안공장의 경우 가동률이 2016년 27%, 2017년 49%였던데 반해 2018년 상반기 88%까지 올라왔다. 중국 천진과 말레이시아 공장도 18년 상반기 기준 각각 84%, 87% 수준이다. 높아진 가동률로 인해 추가 설비 증설도 진행되어 향후 실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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