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정법 기자] 삼성SDI(006400)가 전자제품주 중 2018년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영업이익이 2017년 1169억원에서 2018년 7359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성장률은 530%이다. 2018년 예상 영업이익률은 7.8%이다.
삼성SDI는 리튬이온 2차 전지, 소형 및 중, 대형 전지 등을 생산/판매하는 코스피 상장사이다.
◆삼성SDI,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영업이익
삼성SDI는 3분기 매출액 2조5200억원, 영업이익 24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2082억원을 상회하는 기록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7%, 302% 성장한 기록이다. 영업이익률은 9.6%를 기록했다.
갤럭시노트9 출시에 따른 삼성SDI의 고부가가치 소형전지인 폴리머 전지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여 실적 향상이 이루어졌다. 또한 원통현 전지 판매 호조도 지속되었다. 3분기 소형전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0.2% 성장한 1677억원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 [사진=네이버 자동차]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커가는 중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삼성SDI가 생산하는 전지의 수요를 성장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육성 정책, 글로벌 OEM 업체들의 탄소 배출 벌금 부과 등 전기차 시장에 대한 우호적 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 패권 경쟁 또한 전기차 시장 성장에 우호적인 환경이다. 6월 미국 테슬라의 모델3 생산이 정상화되며 판매량 세계 1위로 올라섰지만, 10월 중국 북경기차(BAIC)가 신형 전기차 EC3를 런칭하며 판매량 세계 1위 자리를 역전했다.
이러한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 주도권 경쟁은 전기차 시장의 규모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전기차 수요는 2018년 150만대 대비 786% 성장한 1330대로 추정된다. 전기차 시장 규모가 성장으로 글로벌 중대형 전지 점유율 TOP 3인 삼성SDI의 실적은 더욱 성장할 것이다.
삼성SDI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분명한 성장에도 불구한 저평가
삼성SDI는 최근의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주가에서 저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SDI의 주가는 9월 27일 26만3500원의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최근 2개월간 하락세를 보였다.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지지부진했다. 6일 종가 기준 삼성SDI의 주가는 20만8000원이다.
삼성SDI는 2019년 매출액 12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이 예상된다. 2019년 실적 기준 PER을 현 주가에 대입하면 PER은 13배에 불과하여 최근 4년간 최저 수준이라는 지적이 존재한다. PER은 주가수익비율로 낮을수록 주가가 실적에 비해 저평가되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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