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최근 5년간 M&A(인수합병)로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IT 서비스 기업은 아이티센(124500)으로 조사됐다.
한경탐사봇의 탐색결과 아이티센은 소프트센(032680)을 비롯한 자회사들과 함께 올해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이하 한국금거래소)과 네트워크통합(NI) 전문 기업인 콤텍시스템(031820)을 동시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아이티센은 내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아이티센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3115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손실 1억원이다.
아이티센은 IT 서비스 분야에서 SI(System Integration. 시스템 통합) 및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콤텍시스템, 케이지홀딩스지분 취득
지난 8월 아이티센은 콤텍시스템 지분 24.85%(1189만주)와 경영권을 305억원에 인수했다. 1983년 설립된 콤텍시스템은 국내 금융 분야에서 네트워크통합(NI) 사업을 중점 추진해왔다. 계열사로 IT서비스기업 콤텍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기업 인젠트, 출력 서비스 기업 데이타존 등을 뒀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천436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올렸다.
또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사업을 추진하는 소프트센은 아이티센과 함께 케이지홀딩스유한회사(SPC) 주식을 취득하고 이를 통해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의 지분을 인수했다. 아이티센은 케이지홀딩스 지분 33.26%(1억5천736만주)를 157억원에, 소프트센은 케이지홀딩스 지분 16.7%(7천919만주)를 79억원에 취득키로 했다.
또 케이지홀딩스는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의 지분 67.3%(7천254주)를 약 760억원에 취득, 이에 따라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은 아이티센의 종속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M&A를 통해 외형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 SI시장 진입제한으로 우호적 기반 확보
아이티센의 성장 계기는 지난 2013년 공공 SI 사업에서 대기업 계열사의 입찰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산업 진흥법이 개정되면서 시작됐다. 소프트웨어 산업진흥법 시행으로 대기업 SI 업체들의 공공기관 시장 입찰이 금지됐고, 아이티센이 공공SI시장에서 사업기회를 획득했다. 이후 아이티센은 시스템통합, 구축 종합업체로서 입지를 성공적으로 다졌다는 평이다.
아이티센은 2021년까지 시가총액 1조원, 자산총액 5000억원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비상장 그룹사들의 기업 공개(IPO)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소프트센의 빅데이터 세상. [사진=아이티센그룹 홈페이지]
공공 IT서비스시장은 경기변동보다 정부의 IT투자 계획이나 공공기관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 여부에 영향을 받는다. 공공부문에서 시·군·구 분야와 교육 분야의 대규모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서비스 조직을 갖춰야 하며, 현재 아이티센은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중견 업체로는 유일하게 전국적인 서비스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내년 매출 2조원 전망
아이티센의 내년 예상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조1500억원, 영업이익 288억원, 지배주주순이익 74억원으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이는 올해 인수한 기업들의 실적 반영 및 신사업의 본격화가 반영된 수치이다. 신규사업인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금 거래소 사업의 성장 포텐셜이 높고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 중·장기적인 벨류에이션이 매력적이다.
시큐센의 모바일 보안. [사진=아이티센그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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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124500,아이티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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