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정호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팬오션(028670)에 대해 G2의 인프라 투자, 선박 연료 규제로 인한 중장기 벌크선 수급 개선 기대감으로 배팅해 볼 만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고 목표주가 6500원을 유지했다. 26일 종가는 4155원이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원자재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팬오션의 주가 부진했다』며 『단기 원자재 수요 개선에 따른 벌크선 수요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팬오션 개별적으로는 장기화물운송계약(CVC) 선박들이 인도되면서 이익창출력은 개선될 것』이라며 『팬오션은 내년부터 2020년말까지 총 11척의 신규 장기화물운송 계약 선박들이 인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장기화물운송계약의 경우, 화주의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이 목적이므로 해운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평균적으로 자선(Own), 용선(Charter) 사업보다 수익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12월 기준, 글로벌 벌크선 수주잔고는 8억5500만dwt로 전체 선복량의 10.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올해 글로벌 벌크선 신규 발주 규모는 2736만dwt로 전년대비 30% 감소해 신규 발주 감소로 선박 공급도 제한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또한 2020년 1월부터 시행하는 IMO(국제해사기구)의 선박연료유 규제를 앞두고 현존선에도 스크러버를 설치하거나 연료 저장소 청소로 위해 단계적으로 선박 계류가 필요하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기존 선박의 가동률도 하락하면서 중장기 벌크선 수급 개선에 도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팬오션은 1966년 5월 해상화물운송 등을 주사업 목적으로 범양전용선주식회사로 설립됐으며, 주력사업인 건화물을 필두로 컨테이너선 서비스, 탱커선 서비스, 가스선 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상운송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팬오션의 벌크선. [사진=팬오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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