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정호 기자] 이지녹스첨단소재(272290)가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이녹스첨단소재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0.97%로 가장 높았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정환애널리스트는 이녹스첨단소재의 목표주가를 7만3929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3만6250원) 대비 50.97%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이녹스첨단소재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솔제지(213500)(47.26%), LS(006260)(46.11%), KB금융(105560)(43.89%) 등이 뒤를 이었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50%가 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정환 애널리스트는 28일 이녹스첨단소재에 대해 『4분기 매출액 769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스마트폰과 TV수요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국내 고객사들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라인 가동률은 양호했고 삼성전자 갤럭시S10 FPCB(유연성 있는 절연기판을 사용한 배선판) 소재와 복합방열시트 매출액이 일부 선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마진이 좋은 애플 아이폰향 OLED 소재 출하가 4분기에도 큰 변화없이 계속됐고 전년동기에 발생했던 제품 관련 일회성 비용(작년 4분기 판관비 158억원 vs. 올해 4분기 예상 판관비 104억원)이 올해는 없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와 비슷한 13.5%일 것』이라며『내년 1분기부터는 갤럭시S10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해당 모델에 OLED 소재 공급도 시작한다면 단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내년에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패널 채용이 확대되고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TV패널 라인도 가동하면서 OLED소재 매출액은 1250억원(YoY 33%)으로 또 한번 성장할 것』이라며 『이로써 OLED 비중 확대도 삼성디스플레이의 가동률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내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갤럭시S9 부진의 기저효과가 있어 스마트폰 관련 소재 매출이 실제로는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추가적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은 시장 확대 기대감과 함께 실적 업사이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인적분할로 설립된 신설회사로 2017년 7월 재상장했으며 분할 전 회사인 이녹스가 영위하던 사업 중 FPCB용 소재, 반도체 PKG(패키지)용 소재, 디스플레이용 OLED소재 등의 개발,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사진=이녹스첨단소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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