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정호 기자] 백산(035150)이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백산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1.7%로 가장 높았다. 하나금융투자의 김두현 애널리스트는 백산의 목표주가를 1만35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6520원) 대비 51.7%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백산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인크로스(216050)(49.35%), F&F(007700)(46.97%), LG이노텍(011070)(46.06%) 등이 뒤를 이었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50%가 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하나금융투자증권의 김두현,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백산에 대해 『백산은 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며 『올해 실적은 매출액 4352억원(YoY +40.3%), 영업이익은 405억원(YoY, +95.2%)을 전망하고 중국 신규 공자 정상화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지난해 70억원 적장 요인: 수율 개선 지연으로 중국 공장 물량을 국내에서 대응하면서 고정비 증가가 나타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가하락에 따른 원재료비 하락이 예상된다』며 『인수한 최신물산의 영업정상화 및 CAPA(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신규 수주 증가로 큰 폭의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산은 지난해 6월 양수금액 510억원으로 최신물산을 100% 인수했다』며 『최신물산은 인수 당시 4개 생산공장(인도네시아 2개, 베트남, 니카라과)을 보유했으며 2017년 인수합병 물건으로 나오면서 큰 폭의 big bath(새로 부임한 CEO가 전임 CEO에게 경영상의 과오를 넘기는 행위)를 단행했다(2017년 적자 요인)』고 설명했다.
또 『백산은 최신물산 인수 후 미얀마 및 베트남 법인 3개를 추가적으로 인수하면서 공격적인 CAPA(생산능력) 증설을 단행했다』며 『이로 인해 기존 Full CAPA를 해소함으로써 외형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판단했다.
백산은 1986년 10월 백산화성으로 설립된 후 1998년 03월 백산으로 상호를 변경하였으며, 1999년 8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됐다.
백산이 인수한 최신물산. [사진=최신물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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