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국내 상장 기업 중 최근 5년 배당금 증가율이 가장 높은 제약주는 보령제약(003850)이었다.
한경탐사봇이 DPS(주당배당금)를 조사한 결과 2013~2018년 5년간 보령제약의 배당금 연평균증가율은 78.89%였다. 이어 대원제약(003220)(40.03%) 순이었다.
DPS는 주주에게 지급할 배당금을 발행주식수로 나누어 구한 것이다. 따라서 1주당 지급되는 배당금을 말한다. 주당순이익(EPS)과 다른 점은 EPS는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것인데 반해 DPS는 당기의 배당금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것이다.
보령제약의 DPS는 2017년 급증해서 전년비 321.05% 증가한 160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DPS는 지난해와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제약, 올해 실적 정상화 라인에 접어들어
보령제약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4646억원, 255억원으로 전년비 9.91%, 2450.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69억원, 54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24.49%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7년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2017년 2분기부터 진행된 재고조정이 2017년 말까지 진행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해 매출액은 증가했다. 당뇨병치료제 트투리시티(릴리), 항암제 젬자(릴리) 등의 매출액이 특히 증가했다.
보령제약은 매출액 기준 업계 10위권 제약사이다. 겔포스로 친숙한 일반의약품(OTC), 국산 15호 신약 카나브(고혈압 단일제)로 대표되는 전문의약품(ETC)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ARB(안지오텐신2수용체 차단제) 계열 카나브(파마살탄 성분)는 2011년 발매 이후 2014년 국내 ARB 단일제 시장 MS 1위에 등극하는 등 국산 신약 중 손에 꼽히는 상업적 성과를 거뒀다.
이후 ARB 단일제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규모도 더 크고 성장성이 높은 복합제 시장에도 진출했다. 2016년 듀카브(ARB+CCB 복합제), 투베로(ARB+고지혈증 복합제) 라인업을 추가함으로써 카나브 패밀리를 구축했다. 향후 카나브 밸류업 파이프라인을 통한 신제품 발매가 예정되어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제약 카나브 정. [사진=보령제약 홈페이지]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이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다. 듀카브 고성장에 힘입어 카나브 패밀리 매출은 7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루리시티(당뇨) 등 도입품목과 젬자, 제넥솔 같은 종합병원향 항암제 매출 성장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85억원, 338억원으로 전년비 10.1%, 3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제약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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