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지윤석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기초소재부문의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원가 하락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확대되겠지만 무역분쟁 동향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화케미칼의 전일 종가는 2만1250원이다.
NH투자증권의 황유식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12억원(YoY -67%, QoQ -57%)일 것이라며 기초소재부문 주요 제품의 원가 상승과 수요 위축, 공급 증가 효과가 동시에 겹치며 최근 4년간 가장 낮은 분기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톨루엔다이소시아네이트(TDI, 폴리우레탄의 원료)의 경우 연말 중국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완화(Wanhua)와 주리(Juli) 등 중국 기업의 신증설 설비 가동을 앞두고 제품 가격이 하락했다』며 『가성소다(Caustic Soda)의 경우 인도의 수입 통관 지연과 알루미나 수요 감소로 역내 가격이 약세를 보였고, 폴리실리콘(Poly-Si) 또한 글로벌 과잉 증설로 수익성이 한 단계 낮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리테일부문은 계절적 성수기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태양광부문의 경우 3분기 대손상각비용 반영으로 4분기에는 역기저 효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태양광 셀 및 모듈 출하량은 직전분기와 유사했으나 올해에는 중국 보조금 정책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납사와 에틸렌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서 올해 1분기에는 대다수 제품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확대될 것』이라며 『저밀도 폴리에틸렌(LD/LLD-PE) 및 폴리염화비닐(PVC) 스프레드는 10월 이후 완만히 상승했고, TDI와 가성소다의 1월 가격은 횡보(주가의 변동성이 없으면서 주가 차트를 보면 수평을 유지하는 것) 중으로 작년 하반기의 하락세는 일단락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기초소재 제품의 가격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연말 일회적 감소 요인이 소멸되어 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해 1분기 영업이익은 1155억원(YoY -33%, QoQ +180%)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화케미칼은 종속기업과 원료, 가공, 유통, 태양광, 기타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으며 한화그룹에 속한 계열회사다.
[사진=한화케미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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