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지윤석 기자] 키움증권은 31일 서울옥션(06317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했고, 국내외 유명 작품 소싱에 따른 국내 및 홍콩 경매 규모 확대와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을 고려했을 때 올해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10시 21분 현재 서울옥션의 주가는 8850원이다.
키움증권의 김상표 애널리스트는 『서울옥션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05억3000만원(YoY +19.4%), 영업이익은 20억1000만원(YoY -37.0%)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홍콩 및 국내 경매 낙찰총액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작 유찰 증가에 따른 유효 수수료 수익 감소 및 일회성 비용에 기인한 판관비 증가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대폭 증가한 판관비는 강남 신사옥 오픈 지연으로 인한 12월 메이저 경매 장소 변경에 따른 부대비용 증가와 창립 20주년 기념 홍콩 및 국내 메이저 경매 진행에 따른 관련 비용 증가, 인센티브 지급 등 일회성 비용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홍콩 SA+ 상설전시장 오픈에 따른 신규 수요층 유입 및 홍콩 경매 규모 확대에 주목했다면 올해에는 강남 신사옥 오픈에 따른 강남 신규 수요층 유입 및 국내 경매 규모 확대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며 『지난 18일 국내 메이저 및 기획경매, 이벤트 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강남구 신사동에 신사옥(지상 8층, 지하 5층 규모)을 오픈했고, 1월 첫 온라인 경매인 ‘My First Collection’의 프리뷰 및 경매(총 171 점, 약 20억원 규모)를 신사옥에서 진행했으며 낙찰총액 약 8억원, 낙찰률 7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55%였던 낙찰률이 72%로 상승했고 프리뷰 평균 방문객 수가 증가했다』며 『평창동 대비 접근성 확대에 따른 신규 수요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경기 성장세 둔화로 인한 경매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한 해 경매 시장을 예상해볼 수 있는 1월 경매 결과를 살펴보면 경매업체(K옥션, 서울옥션 등)들의 낙찰 총액 상승 및 평균 낙찰률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70%대 후반을 기록했다』며 『올해 미술품 경매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되는 상황에서 근현대 및 고미술이 올해 트랜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옥션은 회화, 도자기와 같은 미술품을 주로 경매를 통하여 위탁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서울옥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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