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정호 기자] 서울옥션(063170)이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서울옥션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0.67%로 가장 높았다. 키움증권의 김상표 애널리스트는 서울옥션의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8880원) 대비 50.67%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서울옥션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F&F(007700)(46.81%), 더블유게임즈(192080)(44.1%), 컴투스(078340)(42.7%) 등이 뒤를 이었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50%가 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키움증권의 김상표 애널리스트는 1일 서울옥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홍콩 및 국내 경매 낙찰총액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효 수수료 수익 감소 및 판관비 증가로 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폭 증가한 판관비는 강남 신사옥 오픈 지연으로 인한 12월 메이저 경매 장소 변경에 따른 부대비용 증가와 창립 20주년 기념 홍콩 및 국내 메이저 경매 진행에 따른 관련 비용의 증가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홍콩 SA+ 상설전시장 오픈에 따른 신규 수요층 유입 및 홍콩 경매 규모 확대에 주목하였다면 올해에는 강남 신사옥 오픈에 따른 강남 신규 수요층 유입 및 국내 경매 규모 확대에 주목할 것을 권장한다』며 『1월 18일 강남구 신사동에 신사옥(지상 8층, 지하 5층 규모 최대규모)을 오픈했으며 국내 메이저 및 기획경매, 이벤트 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경기 성장세 둔화로 인한 경매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한 해 경매 시장을 예상해볼 수 있는 1월 경매 결과를 살펴보면 기우라고 판단된다』며 『올해 1월 경매업체(K옥션, 서울옥션 등)들의 경매 결과 낙찰 총액 상승 및 평균 낙찰률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70%대 후반을 기록했고. 근현대 및 고미술이 올해 트랜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옥션은 회화, 도자기와 같은 미술품을 주로 경매를 통하여 위탁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서울옥션의 강남신사옥. [사진=서울옥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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