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지윤석 기자] 신한금융투자증권은 7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기저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가격 인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하이트진로의 전일 종가는 1만675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의 홍세종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113억원(YoY +11.9%), 영업이익은 236억원(YoY +2.3%)일 것으로 보이며 기저효과에도 이익 개선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외형 증감률은 각 주류 매출액(소주 YoY +9.1%, 맥주 YoY +17.0%)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원가율과 판관비율은 여전히 좋지 않다』며 『마산공장 라인 전환에 따른 고정비 상승에 광고선전비 및 기타 비용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캐시카우(소주)의 가격 인상 전까지는 수익성이 좋을 수가 없기 때문에 비용 효율화를 통한 이익 증가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소주와 맥주에서의 점유율 경쟁을 감안할 경우 광고선전비를 지속적으로 통제하기도 어려워 적어도 올해 1분기까지는 이익이 전년 대비 유사하거나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부진한 수익성은 가격 인상의 정당성을 제공한다는 말은 모든 식음료 품목에서 동일한 논리』라며 『하이트진로가 가정하고 있는 소주 가격 인상 시기는 올해 2분기로 가격 인상이 단행될 경우 해당 분기에 물량 증가(도매점의 선제적 물량 확보), 3분기에는 소폭의 물량 저항 및 ASP(평균 판매가격) 상승, 4분기 성수기부터 온전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약 6%의 ASP 상승을 가정한 연간 영업이익 창출 능력은 1400억원 내외로 2013년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지난 3년간 모멘텀이 있을 때마다 절대주가가 2만5000원에서 3만원까지 치솟은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주요 브랜드로 하이트 맥주 및 참이슬 소주 등을 보유하고 있는 주류 제조판매기업이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사진=하이트진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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