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정호 기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8.33%로 가장 높았다. 하나금융투자의 채상욱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30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15500원) 대비 48.33%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효성화학(298000)(44.11%), 클래시스(214150)(43.26%), GS(078930)(40.66%) 등이 뒤를 이었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50%가 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하나금융투자증권의 채상욱 애널리스트는 1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영업이익전망(3000억원)을 공시할 만큼 원가율 관리와 프로젝트 관리가 안정적』이라며 『올해가 아니더라도 2020년 이후의 수주확장과 실적성장세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6000억원(YoY +26.9%), 영업이익은 565억원(YoY +729%)일 것』이라며 『500억원대의 영업이익은 UAE의 CBDC(카본블랙)에서 300억규모의 준공관련 비용상승을 반영과 하이테크 부문에서는 정산이익이 다소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발표한 올해 가이던스로 수주 6조6000억원, 매출 6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3000억원』이라며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2016년 이후 처음 발표했고, 영업이익률 5%수준의 양호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올해 보수적 수주목표임에도 설계와 PM(프로젝트 관리)부문을 신경쓰면서 수주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는 Contractor(계약자)로 발전하고 있다』며 『수주산업은 좋아진 후가 아니라 좋아질 징후에 사야 하며 최근 주가조정폭도 컸던 만큼 열심히 매수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부문은 기타기계 및 장비를 제조하는 주강사업과 압축분철을 제조하는 고철사업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준공한 바레인 정유공장. [사진=삼성엔지니어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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