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지윤석 기자] IBK투자증권은 11일 씨젠(096530)에 대해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계약 해지 이슈가 있었으나 자체 영업력은 그사이 더욱 강화되었고 올해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IBK투자증권의 박광래 애널리스트는 『지난 2014~16년에 세계 상위의 4개 분자진단 기업들과 시약 ODM 계약을 체결하였다가, 2017~지난해 사이 2개 고객사가 내부 이슈로 계약을 다시 해지하면서, 씨젠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상당히 훼손된 바 있다』며 『그러나 그 사이 자체 영업활동 실적은 대폭 성장하여 주력 제품 Allplex의 신제품 출시 개수는 2017년 0개에서 지난해 19 개 그리고 올해 30개로 증가했고, Allplex를 도입한 신규고객 Sites 개수는 2017년 290개, 지난해 400개 그리고 올해 500개 이상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높은 기술력 평가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병원 특성상 동사 시약이 새로 채택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보통 3~5년 주기)』며 『Allplex가 출시된 지 4년 정도 경과했기 때문에 이제는 영업성과가 가시화될 때가 되었다.
그는 『씨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92억원(YoY +21%, QoQ +34%)으로 다시 성장성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계절 수요 증가도 있지만 신규 고객수가 증가한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률도 연구개발비의 비용처리 부담이 완화되면서 두자리대로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 동사는 15% 외형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난 4분기부터의 실적 개선 움직임이 본격 성장궤도 진입의 시그널일 수 있음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씨젠은 한번에 다양한 질병의 원인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유전자 증폭 시약 및 분석 소프트웨어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 증폭 시약 전문 제조업체이다. 매출구성은 분자진단 시약(68%)과 장비(32%)로 구분되며, 장비는 OEM(주문자상표부착표시생산) 공급을 받아 상품으로 판매한다. 이 회사가 보유한 대표적인 기술은 DPOTM, TOCETM, MuDTTM이며, 이들 3가지를 모두 적용 한 대표 브랜드 Allplex 가 현재 주력 제품이다.
[사진=씨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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