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한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포장재주 가운데 3년 연속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은 신대양제지(016590)으로 조사됐다.
한경탐사봇이 포장재 관련주들의 EPS(Earnings Per Share. 주당순이익)를 조사한 결과 유일하게 3년 연속 증가한 기업은 신대양제지였다. 그 외의 포장재 기업으로는 아세아제지(002310)(10607원), 동원시스템즈(014820)(2167원), 연우(115960)(756원), 락앤락(115390)(683원)이 있다.
EPS란 주당순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는지를 보여준다. 기업이 1년간 거둔 이익에 대한 주주의 몫을 의미하며 EPS가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은 그 기업의 경영 실적이 양호하다는 의미이다.
◆신대양제지, 올해 EPS 19852원 전망
신대양제지의 EPS는 최근 4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5년 -5671원을 시작으로 2016년 4028원, 2017년 7032원, 2018년 19852원을 기록하며 4년간 연평균 142.64% 증가했다.
◆신대양제지, 국내 2위 골판지 원지 및 상자 제조사
신대양제지는 골판지 상자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원지를 제조 및 판매한다. 원지는 폐지를 가공해 생산한다. 골판지 원지와 골판지 상자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대양제지공업, 광신판지, 대양판지 등의 자회사 통해 골판지 원지부터 상자까지 모든 사업을 수직 계열화시켰다. 골판지 원지와 골판지 상자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대양제지공업, 광신판지, 대양판지 등을 자회사 통해 골판지 원지부터 상자까지 모든 사업을 수직 계열화시켰다. 매출액 매출은 원지 71.3%, 골판지 상자 28.7%를 차지하고, 국내 점유율을 22.7%로 업계 2위 사업자이다.
신대양제지의 지난 12일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7093억원, 1166억원, 953억원으로 전년비 38.32%, 304.86%, 251.66% 증가했다.
◆신대양제지, 중국 환경규제로 반사이익
사양산업으로 꼽히던 국내 제지업계가 지난해 초호황을 기록했다. 반도체·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올 들어 우리나라 대부분 업종이 부진한데도 제지업을 이끄는 신대양제지가 호황을 맞게 된 데는 중국의 강력한 환경 규제 덕분이다.
국내 주요 제지업체의 2분기 영업이익.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각사 반기보고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혼합폐지수입을 전면 금지했고 3월 1일부터 오염물 0.5% 이상의 폐지 수입을 제한했다. 신대양제지의 실적이 급증한 데는 중국이 골판지 박스의 원재료인 폐지(廢紙) 수입을 금지하면서 국내 폐지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원재료인 폐지 가격이 급락하자 수익이 그만큼 증가하게 된 것이다. 반면 원지 가격은 2018년 1월 기준 2017년 7월에 비해 상승했다. 특히 판지 부문에서는 2017년 연간 41억원의 적자에서 2018년 상반기에는 7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원지와 폐지의 가격 추이. [자료=통계청, 한국투자증권]
◆신대양제지, 온라인 거래·택배 늘면서 수요 증가
중국 택배 시장 고성장과 함께 골판지 상자 수요는 확대되면서 골판지 업종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 택배 처리량은 220억건으로 이미 2015년 연간 물량(207억건)을 넘었다. 중국 택배 수요는 2020년까지 매년 18%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어 신대양제지의 골판지 수요도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신대양제지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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