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정호 기자] 에이치엘비(028300)가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에이치엘비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0.27%로 가장 높았다. 토러스투자증권의 오병용 애널리스트는 에이치엘비의 목표주가를 16만57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8만2400원) 대비 50.27%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에이치엘비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BNK금융지주(138930)(47.5%), 두산(000150)(45.98%), 두산(000150)(45.98%) 등이 뒤를 이었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50%가 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토러스투자증권의 오병용 애널리스트는 11일 에이치엘비 대해 “항암신약물질 리보세라닙의 간암 글로벌 임상 시작이 기대되는 시점“이라며 “중국 항서제약과 에이치엘비는 ‘캄렐리주맙(Camrelizumab) + 리보세라닙(Rivoceranib)’병용요법을 간암 1차 치료제로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임상을 3상부터 진행하기 위해 FDA(식품의약국)와 협의 중이며 이는 곧 결론이 날 예정”이라며 “에이치엘비가 간암 임상 3상에 직행하는 것으로 결론이 날 경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간암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생기는 것이며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에이치엘비의 간암 파이프라인의 가능성은 지난해 ASCO(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한 ‘캄렐리주맙 + 리보세라닙’의 간암 임상 1상(NCT02942329)에서 찾아볼 수 있다”이라며 “넥사바 치료에 실패한 간암환자 18명을 대상으로 ORR(객관적 반응률)은 50%, mPFS(무진행생존기간중간값)는 7.2개월로 기존 치료법 대비 상당한 효능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 1월 30일 홍콩계 PEF운용사인 퍼시픽얼라이언스(PAG)가 2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CB발행을 공시했다”며 “특이한 점은 전환가를 현주가수준에서 10%할증해 8만1790원에 발행한 것인데 이는 현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 됐다는 반증”이라고 해석했다.
에이치엘비는 국내 유일의 구명정 제조업체로서 합성수지선 건조업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GRP/GRE, Pipe(유리섬유 파이프) 등의 합성수지 영업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사업다각화를 위해 바이오 의약품 개발사업에도 진출했으며, 바이오 사업을 위해 LSK BioPartners, 라이브리버㈜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중국 항서제약과 공동 임상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항서제약의 지원을 받아 200여건의 리보세랍닙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에이치엘비의 CI. [사진=에이치엘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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