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0일 코오롱인더(120110)에 대해 겨울철 온화한 날씨 탓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코오롱인더의 전일 종가는 5만5100원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노우호 애널리스트는 "코오롱인더의 4분기 영업이익은 315억원, 지난해 연간은 150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이는 패션부문 이익 부진(마케팅 비용 증가와 온화한 날씨 탓), 산업자재는 고가 원재료 투입으로 수익성 둔화, 화학부문은 1달간 석유수지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경쟁사의 스판본드 신규 물량 유입으로 판가 하락, 기타부문 적자폭 확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부문별 이익은 산업자재 209억원, 화학 199억원, 필름 -31억원, 패션 246억원, 기타 -308억원"이라며 "유/무형 자산상각(본사 필름과 코오롱머티리얼)으로 700억원이 영업외 손실로 반영되며 세전이익 적자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58억원, 사업부별 이익은 산업자재 232억원, 화학 191억원, 필름 -30억원, 패션 17억원, 기타 -54억원일 것"이라며 "이익 반등은 저가 원재료 투입으로 긍정적 래깅효과 발생, 화학부문 정기보수 소멸에 따른 판매량 정상화, 기타부문 적자폭 축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신규설비 가동률 회복에 따른 외형확대와 원재료 하락의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나, 전방 수요 부진 및 신규 공급량 부담으로 수익성 회복은 더딜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폰 출시 계획을 공개하고 있어 지난해 글로벌 최초 CPI(투명 폴리아미드 필름) 양산설비를 구축한 코오롱인더는 CPI모멘텀 부각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주가 리레이팅(rerating) 조건은 본업의 안정적 이익 성장 확인, CPI의 고객사 수주 확정과 폴더블 시장 확대”라고 언급했다.
코오롱인더는 코오롱의 제조사업부문이 분할되어 신설된 제조회사이며 사업특성상 산업자재군, 화학소재군, 필름/전자재료군, 패션군, 의류소재 등의 5개 사업군으로 나뉜다.
[사진=코오롱인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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