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지윤석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KB증권의 백영찬 애널리스트가 코오롱인더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268건을 기록하며 조회수가 가장 높았다.
코오롱인더가 조회수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253450)(218건), F&F(007700)(208건), LG화학(051910)(197건), F&F(007700)(191건)등이 뒤를 이었다.
KB증권은 코오롱인더에 대해 삼성 폴더블폰의 강화유리 사용 가능성 뉴스는 코오롱인더에게 의미 있는 악재가 아니라는 코멘트를 남겼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KB증권의 백영찬 애널리스트는 “지난 18일 언론 기사(이투데이)에 따르면 2020년 공개되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에는 CPI(투명 PI필름) 대신에 폴더블폰 강화유리 UTG(Ultra-Thin Glass)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도우인시스라는 국내 강화유리 전문기업이 100마이크로미터(약 0.01cm)의 폴더블폰 전문 강화유리를 개발하였고, 2020년까지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우인시스는 삼성벤처투자 및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 중인 국내 3D 및 디스플레이 윈도우 글래스 전문기업으로 2010년에 설립되어 터치스크린 패널용 강화유리와 3D 커버 윈도우 등을 개발하였다”라며 “언론에 따르면 최근 삼성벤처투자로부터 80억원의 지분 투자를 받았고, 폴더블폰 강화유리를 7년간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으로의 CPI 공급 자체가 영원히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코오롱인더에게는 악재로 보일 수 있지만 그렇게 의미 있는 악재는 아니다”라며 “폴더블폰의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가 아직 아니며 삼성전자 이외의 다른 제조업체들도 폴더블폰 개발을 지속하고 있고,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폴더블폰 소재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월 말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는 미국 모토로라와 중국 샤오미 및 화웨이가 CPI필름이 적용된 폴더블폰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데 필름은 코오롱인더에서 공급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아직 세계 폴더블폰의 본격적인 상업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소재의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코오롱인더의 CPI 기술이 필요 없는 소재라고 단언할 수 없다”라고 분석했다.
또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기존 스마트폰의 강화유리를 대체할 폴더블폰용 소재개발이 중요한 이슈이고 투명성과 내구성, 그리고 접히는 곡률반경 등을 고려할 때 현재까지 CPI를 대체하는 소재는 없다”라며 “다만 장기적인 차원에서 초박막 강화유리를 개발하여 소재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코오롱인더의 CPI 기술은 당분간 폴더블폰의 상업화 시기와 규모, 소재의 표준화, 그리고 제조업체들 간의 경쟁이슈에 따라 여전히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코오롱인더는 산업자재군, 화학소재군, 필름/전자재료군, 패션군, 의류소재 등의 5개 사업군으로 나뉘며 국내 39개, 해외 32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원료, 중간재 및 소비재까지 다양한 사업영역을 영위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다양한 경기변화에 대해 유동적이고 즉시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실적의 안정세가 양호한 것이 장점이다.
코오롱인더의 CI. [사진=코오롱인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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