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13~2017년 영업이익 증가율 1위 방위기업은 아스트, 왜?
  • 지윤석 기자
  • 등록 2019-02-21 14:00:0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한경탐사봇] 2013~2017년 4년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방위 기업은 아스트(067390)로 조사됐다.

한경탐사봇이 우주항공과 국방관련 기업들의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매년 꾸준히 영업이익이 개선된 기업은 2곳이었다. 두 곳의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큰 기업은 아스트(92.25%)였다. 그 뒤를 아이쓰리시스템(214430)(41.87%)이 이었다.

국방주의 연간 영업이익

아스트는 항공기 부품제작, 항공기 부품 조립 및 관련 치공구류를 생산하고 있다. IMF직후 국내 항공사업부문을 통합해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이 출범한 후 대형항공기 골격재인 스트린저(Stringer) 사업부문의 분사를 결정했다. 그리하여 2001년 4월 KAI로부터 분사하여 설립됐다.

◆아스트, 영업이익 개선세

아스트의 최근 실적

아스트의 지난해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182억원, 영업이익 102억원, 당기순이익 50억원으로 2013년부터 연평균 92.25%의 증가율을 보였던 영업이익은 전년비 25.93% 증가하고 매출액 역시 전년비 2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스트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아스트의 영업이익률 또한 영업이익의 증가와 함께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2017년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 들어서 다시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8.59%로 전년비 0.3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B737 Section48, 아스트의 실적 견인

현재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Section48이다. KAI향 Stinger 공급을 시작으로 항공기 동체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을 개발하여 보잉사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로 납품 중인 아스트는 보잉사의 1차 협력업체인 SPIRIT사와 B737후방동체 공급계약 체결 이후 2012년부터 Section48(B737 항공기 후미 동체 부분)의 공급을 개시했다.

안전에 가장 민감한 항공산업 특성상 장기간의 거래 실적을 바탕으로 한 신뢰관계를 중시하는데, 아스트는 보잉사의 Section 48 유일한 판매자로 등록되어 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한 번 납품 계약이 이뤄지면 해당 기종이 단종될 때까지 납품하게 되는데, 이는 생산 대수 증가가 실적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스트의 Section48

아스트의 Section48. [사진=아스트 홈페이지]

그런데 주요 고객사인 보잉사의 B737 기종 생산 대수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그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 2017년말 보잉사의 B737 생산 전망은 2017년 월 49대에서 지난해 월 52대, 올해 월 57대로 확대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기준 B737 생산대수가 이미 월 평균 57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보잉사의 생산 전망 상향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이는 곧 Section48의 납품 증가를 의미하는 것과 다름없다.

보잉사의 B737

보잉사의 B737. [사진=보잉사 홈페이지]

B737 은 대표적인 단일통로(Single Aisle) 기종으로, LCC 업계의 주력 기종이다. B737의 경우 국내외 다양한 LCC 업체들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특히 LCC업체들의 신규 노선 취항을 가능하게 할 B737-Max(기존 B737-800 대비 운항거리가 약 1000km 늘어난 기종) 기종의 도입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어서 아스트의 수주 물량도 함께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고객사 다변화의 시작

글로벌 항공기 시장은 보잉과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는 상황인데, 에어버스의 생산기지 다변화 전략으로 인한 신규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브렉시트 선언 이후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고 있는데, 에어버스는 유럽 생산 물량(특히 영국내 생산 물량)을 아시아권으로 분산시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이미 에어버스의 경쟁 기종 납품 실적과 신뢰성이 검증된 아스트의 수혜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스트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아스트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이 기사는 한경닷컴과 버핏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탐사봇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성됐습니다. 기사 관련 문의 (02) 6071-1112]

#기사분류[0104,종목분석]

#종목[067390,아스트]

#종목[214430,아이쓰리시스템]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미창석유, 화학주 저PER 1위... 2.46배 미창석유(대표이사 신경훈. 003650)가 11월 화학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창석유는 11월 화학주 PER 2.46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GRT(900290)(3.37), KPX케미칼(025000)(3.51), 삼영무역(002810)(4.08)가 뒤를 이었다.미창석유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008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23% 증가, 영업이.
  2. [버핏 리포트] HD현대중공업, 영업이익 1조원대 눈앞...전 사업부 안정화 기대↑ -한국투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HD현대중공업(329180)에 대해 해양 프로젝트 신규 수주 성과에 따른 BPS(주당순자산가치) 추정치 상향 여지가 남아있고 수주 가능성 높은 국내외 프로젝트를 frontlog(향후 개발 가능 예상 해외사업)로 확보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6만원으로 7.4% 상향했다. HD현대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22만5500원이다.강경태 ...
  3. [버핏 리포트] JYP Ent, 스트레이키즈 월드투어 추가 공연 기대감…실적 상승 모멘텀 확보-NH NH투자증권이 29일 JYP Ent(035900)에 대해 스트레이키즈의 서구권 스타디움급 공연 확정으로 동사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회복됐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했다. JYP Ent의 전일 종가는 7만3800원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JYP Ent의 4분기 매출액은 1620억원(...
  4. [버핏 리포트]한화오션, 25년 상선 부문 수익성 개선 및 특수선 분야 성장 예상-한국투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오는 2025년 상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새로운 군함에 대한 건조, 미 해군 함정의 MRO(운영,유지,보수)에도 나서는 등 특수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화오션의 전일 종가는 3만6000원이다.강경태 한.
  5. [버핏 리포트]LS일렉트릭, 배전기기·변압기로 성장 가속화 전망...美법인 실적 개선도 지속-대신 대신증권이 6일 LS ELECTRIC(010120)에 대해 배전기기·변압기로 성장 가속화할 것이고, 동시에 미국 법인 실적 개선도 지속될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LS ELECTRIC의 전일 종가는 15만3900원이다.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LS ELECTRIC이 매출액 1조1000억원(전년대비 +6.4%), 영업이익 806억원(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