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지윤석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1일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이미 바닥을 확인한 화학사업부는 PVC의 연중 강세와 가성소다 반등, PE 하반기 수급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고, 태양광 단결정 전지(Mono) 판매 비중 증가에 따른 태양광 이익 증가는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한화케미칼의 전일 종가는 2만3200원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노우호 애널리스트는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959억원으로 2013 이후 첫 분기 적자를 시현했다”라며 “사업부 실적은 기초소재 -507억원(성과급 -250억원), 태양광 -411억원(매출채권 상각 -470억원), 가공소재 -78억원, 리테일 115억원, 기타 -123억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초소재는 주요 제품들의 판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라며 “TDI(톨루엔다이소시아네이트)는 독일 라인강 수위 회복으로 바스프(BASF)의 가동률 정상화가 이루어진 가운데 중국 완화(Wanhua)기업 설비의 물량 출하로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고, 가성소다는 인도의 BIS(인도표준국) 인증 절차가 지연되며 역내 공급량이 증가했으며 닝보법인 PVC(폴리염화비닐)는 부정적 래깅효과(원료 투입과 판매 사이 발생한 시차에 의한 영향)가 발생해 적자전환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태양광 부문은 한화큐셀코리아 합병에 따른 이익 방어(+120억원 반영)에도 일회성 비용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부진했고, 지분법 이익은 정기보수 영향 및 주요 제품 수익성 악화로 203억원 반영되었다”라며 “영업외비용은 기초소재 -1200억원(폴리실리콘 손상반영), 큐셀의 불용자산 상각, 터키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상각비용이 반영되며 세전적자가 지속되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요 불확실성 해소(무역분쟁 진전, 중국 경기부양책) 가능성 고조, 태양광부문 실적 정상화, 가성소다 반등 기대감이 맞물려 한화케미칼의 주가가 올해 연초 이후 상승을 보이고 있다”라며 “특히 가성소다 반등에 힘입은 화학부문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고, 올해 단결정 전지 수요 증가가 예상되어 동사의 고효율 생산 능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을 보유했다”고 판단했다.
한화케미칼은 종속기업과 원료, 가공, 유통, 태양광, 기타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으며 한화그룹에 속한 계열회사다.
[사진=한화케미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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