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최성연 기자] KB증권은 21일 DB손해보험(005830)에 대해 자동차보험료를 포함한 보험료의 인상으로 수익성이 확보될 것으로 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후3시 16분 기준 DB손해보험의 주가는 7만1800원이다.
KB증권의 이남석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던 지난해 이후 보험료 인상과 언더라이팅 강화 노력 등이 이어지면서 올해부터 내년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올해에도 보장성 신계약 시장에서의 판매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보험사의 사업비 집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통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업비 지출 부담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DB손해보험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630억원(YoY -34.9%, QoQ -58.4%)을 기록했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7.0%(YoY +11.9%)로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장기위험 손해율도 86.4%(YoY +4.1%p)로 예상치 대비 부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당기순이익 6080억원(YoY +28.2%), ROE(자기자본이익률) 11.8%(+1.6%p)일 것”이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4분기를 정점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추진과정에서 비급여 항목에 대한 보험금 지급 부담 감소로 실손의료보험 손해율도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1월 단행된 3.5%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지난해 원가상승요인인 최저임금의 상승, 정비요금의 인상 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수준이므로 추가적인 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높다”며 “실적 개선의 기대감이 주가에 먼저 반영된 측면은 있으나, 현 주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리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RBC(지급여력비율)에 대한 관리 부담이 낮아지고, 올해말까지 이익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진 만큼 안정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판단했다.
DB손해보험은 손해보험 및 겸영 가능한 보험 종목의 계약 체결과 그 계약의 보험료 거수 및 보험금 지급을 주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진=DB손해보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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