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지윤석 기자] KB증권은 22일 파크시스템스(140860)에 대해 비용증가로 단기 영업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역설적으로 장기 성장의 토대는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9시 45분 현재 파크시스템스의 주가는 3만5850원이다.
KB투자증권의 성현동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24억원(YoY -20.4%, QoQ +25.7%), 영업이익 12억원(YoY -79.4%, QoQ +32.1%, 영업이익률 9.9%)으로 KB증권 예상 대비 부진했다”라며 “연구용 원자현미경의 매출액 비중 증가로 전사 매출총이익률이 일시적으로 58.2%까지 하락했고, 해외 연락사무소지〮사 설립 및 인력 충원, 마케팅 비용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예상대비 부진했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 성장을 위한 토대는 더욱 단단해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브루커(Bruker), 옥스퍼드 인스트루먼트(Oxford Instruments), 키사이트(Keysight) 등 경쟁사의 주요 세일즈 인력들이 파크시스템스에 합류하면서 삼성전자 등 의미 있는 신규 고객사의 확보가 진행되고 있고, 독일과 중국, 인도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지역에 판매 거점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또 “장비의 양산 적용과 직결되는 인라인(in-line) 계측 관련 핵심인재를 영입하는 등 산업용 원자현미경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력 강화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실적은 매출액 55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일 것으로 보이며 작년 말 기준 수주잔고가 12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어 올해에는 매 분기 흑자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검사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기존 고객사의 재주문과 신규 고객사 확보가 균형 있게 나타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팁(Tip) 스캐닝 방식의 스캐닝 기술 개발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반도체 패키징, 포토마스크 등으로 원자현미경의 적용 분야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파크시스템스는 나노계측장비(원자현미경) 전문 기업이다. 원자현미경은 소재, 화학, 제약, 생명공학, 전자, 반도체 등 여러 산업분야에 걸쳐 나노 과학기술 연구에 광범위하게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파크시스템스의 원자현미경 NX10. [사진=파크시스템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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