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정호 기자] 교보증권은 26일 코오롱글로벌(003070)에 대해 순이익 급성장으로 저평가 매력이 급격히 부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코오롱글로벌의 전일 종가는 8030원이다.
교보증권의 백광제 애널리스트는 “기대치를 상회한 신규주택 매출 증가를 근거로 올해 실적 추정치를 향상하고 실적추정치 변경에 따른 목표주가 상향요인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와의 괴리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유인한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신규 분양 주택 매출 증가 및 BMW화재 사태에 따른 A/S(사후관리) 이익 급증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는 상대적으로 고마진인 주택 매출 증가에 힘입어 급격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일부 대형사들의 주택 매출 Peak-Out(피크아웃) 논란에도 불구하고 누적 수주잔고 8조원(지난해 건설 매출액 대비 4.9년치) 확보로 건설 부문 고성장이 지속되고 주택 A/S 등 부문 내 고마진 사업부 매출 비중 증가 및 주택 공공공급 SOC(사회간접자본) 공사 확대 등 정부 정책의 실질 수혜로 실적 및 신규 수주 전망 모두 밝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8609억원(YoY -17.3%), 영업이익 388억원(YoY +45.7%),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마진 사업부문 매출액 증가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건설(5040억원, YoY 5.2%)은 그룹공사 PJT 준공에 따른 플랜트 건축 매출 감소로 다소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규 분양분 매출화 증가로 주택(YoY +25.2%) 매출은 증가했고 유통(2304억원, YoY -32.3%)은 BMW 화재 사태에 따른 판매 둔화로 급감했지만 A/S(YoY +100.8%) 매출은 급증했고 상사(1061억원, YoY -24.5%)는 전년 사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부진했다“며 “매출총이익 측면에서 봤을 때 건설(544억원, YoY +12.5%)은 상대적 고마진 주택의 매출 기여도 증가로 이익이 개선됐다“고 추정했다.
또 “상사(56억원, YoY +43.6%)는 양적 감소에 따른 이익 부진이 지속됐다”며 “하지만 유통(304억원, YoY +4.8%)은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A/S 매출 급증에 힘입어 이익이 개선되어 영업이익 당사 추정치(244억원)를 대폭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국내 최초로 나일론 섬유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설립되어 2009년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로 전환됐다. 영위하는 사업으로는 종합건설, 하수 및 폐수처리, 전자제품 제조,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 폐기물처리 등이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CI. [사진=코오롱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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