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한국 주식 시장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 1위 기업은 대원미디어(048910)로 조사됐다.
한경탐사봇의 탐색 결과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기업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은 총 11개였다. 이 가운데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대원미디어(35.32%)였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253450)(32.36%), 한국경제TV(039340)(30.32%), JYP Ent.(035900)(21.72%), SBS(034120)(18.22%)이 뒤를 이었다. 잠정공시 기준이며 적자 기업과 지주사는 제외했다.
◆대원미디어, '닌텐도 스위치'가 실적 견인
대원미디어의 지난해 실적 개선은 닌텐도의 새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 덕분이다.
2017년 4분기에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가 연결 기준 매출을 증가시켰다. 닌텐도 유통사업은 수익성이 낮으나 기기 판매 이후 소프트웨어 판매가 이익을 증가시켰다. 대원미디어가 판매한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해 3분기 누적 15만대로 이는 국내 판매대수의 약 60%에 달한다. 지난해 4분기에는 새 타이틀인 ‘포켓몬스터 레츠고!’가 소프트웨어 매출을 높였다.
닌텐도 스위치의 새 타이틀,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ㆍ이브이」. [사진=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ㆍ이브이」 공식홈페이지]
◆지난해 4분기 이후는 ‘조이드와일드’
라이선스 사업은 그간 실적이 부진했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타카라토미사의 인기 콘텐츠 ‘조이드 와일드’ 효과가 기대된다. 대원미디어는 지난해 10월부터 자체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박스, 애니원 등에서 ‘조이드 와일드’의 방영을 개시했고, 이와 동시에 국내 독점 유통권을 따내 완구 사업에도 새로 진출하게 됐다.
[조일드 와일드] ZW01 와일드 라이거. [사진=네이버쇼핑 대원샵 홈페이지]
‘조이드와일드 ’는 1983년 처음으로 출시됐으며 현재까지 누적 1조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 완구는 아마존 재팬에서 7월 가장 많이 판매된 완구여서 국내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대원씨아이, 웹툰 시장 성장에 카카오페이지와의 시너지효과 기대
대원씨아이는 대원미디어의 자회사(지분 80.2%)로 국내외 만화 작품의 출판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원씨아이가 발행한 작품은 만화 8600권, 소설 590권 이상이며, 만화작가 120명, 소설 작가 35명을 통한 콘텐츠 경쟁력도 확보 중이다. 기존에 국내외 만화 작품을 잡지. 단행본, 아동서, 실용서, 스티커북 등의 종이책 형태로 주로 발행했으나, 현재는 웹툰 및 웹소설 사업부의 성장과 기존 작품의 디지털화로 종이책 출판의 매출 기여도가 60~70%로 낮아진 상황이다.
지난해 9월 대원씨아이의 지분 19.8%를 카카오페이지에 양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경쟁력 있는 플랫폼과의 MOU(양해각서)를 통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150억원에 대해서는 올해 웹소설 부문 작가층 본격 확대, 완구 유통 및 콘텐츠 강화 등의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웹툰 및 웹소설 IP를 활용한 드라마ㆍ게임ㆍ영화 등 2차 콘텐츠로의 확장 시 영업레버리지 효과도 커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대원미디어는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해 완구 유통, 방송, 브랜드 라이센싱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OSMU(원소스 멀티유스, 하나의 자원을 토대로 다양한 사용처를 개발해내는 것) 전문 종합 미디어 기업이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대원방송, 대원씨아이, 대원엔터테인먼트의 3곳이 있다.
대원미디어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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