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지윤석 기자] LG화학(051910)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NH투자증권의 황유식 애널리스트가 LG화학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267건을 기록하며 조회수가 가장 높았다.
LG화학이 조회수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23건), 티씨케이(064760)(205건), 디오(039840)(192건), SBS(034120)(191건) 등이 뒤를 이었다.
NH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폭스바겐에게 2차전지 조인트벤처 설립을 반대하면서 경고를 전달했는데, 이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수주를 위한 선제적 조치이자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기업의 협상력을 증명한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LG화학의 전일 종가는 38만60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백영찬 애널리스트는 “외신에 따르면 LG화학은 폭스바겐(Volkswagen)에게 2차전지 조인트벤처 설립을 반대하며, 조인트벤처 진행 시 2차전지 납품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라며 “경고의 수위는 확인되지 않으나 조인트벤처 설립 반대의견은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는 “납품 기업이 고객사에게 반대 의견을 강력하게 요청했다는 것은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기업의 협상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LG화학이 폭스바겐의 조인트벤처 설립에 반대한 이유는 2~3년 이후 2차전지 신규 수주 전에서 잠재적 경쟁자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시장 과점화를 촉진하려는 의도”라고 판단했다.
또한 “외도를 막고자 했다고 LG화학과 폭스바겐 사이의 협업 관계가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미 폭스바겐으로부터 2020~2021년형 전기자동차 모델까지(2022년형 모델도 일부 포함) 2차전지 수주를 받아 놓은 상태로 2차전지 생산자 교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경고가 LG화학에겐 폭스바겐의 외도를 막고 긴밀한 관계를 강화시키는 계기”라고 관측했다.
LG화학은 기초소재사업과 전지사업, 정보전자소재 및 재료사업, 그리고 2017년 1월 구 ㈜엘지생명과학 합병을 통해 생명과학사업까지 영위하는 기업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의 편광판은 중국 남경에 생산 체제를 구축했고, 글로벌 최대 성장 시장인 중국에서 일등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 생명과학사업은 당뇨신약 `제미글로`를 비롯하여, 인간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 관절염주사제 `시노비안`,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 `유셉트` 등의 의약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Navigant Research에 따르면 LG화학은 시장 선도 기업이다. [사진=LG화학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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