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최성연 기자] 대신증권은 6일 POSCO(005490)에 대해 중국이 경제 성장률 하락을 철강 다소비 산업으로 방어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10시 6분 POSCO의 현재 주가는 25만8000원이다.
대신증권의 이원주 애널리스트는 “중국 철강재 수요의 핵심인 중국 부동산의 규제 추가 완화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중국 철강재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중국 철강재에서 실적과 주가 상승이 돋보였던 POSCO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일에 제출된 리커창 총리의 경제 업무보고서에서 시진핑 주석의 진언인 ‘부동산은 투기대상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삭제된 것으로 보아 중국의 부동산에 대한 입장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중앙정부의 입장변화로 지방 정부들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그는 “높아진 원재료가가 코스트푸쉬(cost-push)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수요가 중요하다”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하락을 막으려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옵션은 ‘부동산 경기 띄우기’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철강재 수요의 증가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GDP 성장률 기여도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80%로 상승한 가운데, 중국의 주택 자가점유율은 90%에 달하는 만큼 소비와 부동산 가격의 상관성이 높은 편”이라며 “아직 중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주요 국가들 대비 높지도 않고, 부동산 가격의 중요한 요인인 소득 지표도 견조한 상황인만큼 부동산으로 경기를 진작시킬 여력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견조한 철강재 수요 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질 확률이 높아 포스코의 올해 중국 철강재 순수출은 113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 올해 말 중국 열연 유통 가격은 610~620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OSCO는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 철강재를 생산하는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사진=POSCO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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