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최성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7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파워트레인의 본격적인 개선을 통해 경쟁사 모델에 뒤쳐졌던 연비를 향상시켜 올해 턴어라운드를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10시 48분 현재 현대차의 주가는 12만45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재일 애널리스트는 “지난 6일 현대차의 8세대 신형 쏘나타가 공개됐는데, 연비는 구형 모델 대비 약 10.8% 개선됐고 가격은 2346~3289만원으로 기존 모델 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내장형 블랙박스, 디지털 키, 강화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의 상품성 개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쏘나타의 글로벌 판매 대수는 19만3000대로 2014년 41만3000대 대비 53.2% 감소했다”며 ”세단 수요의 SUV 차급으로의 이동, 경쟁사의 신차 출시로 인한 판매 점유율 하락과 중국 판매 부진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신형 쏘나타는 10%가량의 연비 향상을 통해 경쟁모델인 일본 메이커의 차세대 모델과 동일한 연비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는 운행연수 10년동안 현재가치 미국 922달러(112만원), 한국 126만원의 연료비 절감효과로 환산되고, 인센티브와 선단 판매(Fleet)에 직결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해에 현대차의 대당 영업이익 53만원, 지배이익 33만원에 불과했다”며 “만약 연비향상이 이익개선으로 직결된다고 가정하면 2022년 시점의 영업이익률은 7%까지 충분히 목표할 수 있고 올해 내수판매는 9만5000대(YoY +44.2%), 내년 북미판매는 14만9000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신형 쏘나타는 올해 9월 북미 시장에 출시 예정으로 올해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구형 모델 소진과 신차 대기 수요로 인해 단기 판매는 오히려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완성차를 제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8세대 신형 소나타.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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