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최성연 기자] 서부T&D(006730)가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서부T&D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0.5%로 가장 높았다. 신영증권의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서부T&D의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9900원) 대비 50.5%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서부T&D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컴투스(078340)(48.05%), 코세스(089890)(42.82%), 삼성엔지니어링(028050)(39.81%) 등이 뒤를 이었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50%가 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신영증권의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서부T&D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52.6% 증가, 흑자전환한 345억원, 105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2월 실시한 투자부동산 자산재평가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양호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서부T&D는 투자부동산에 대한 회계기준을 종전의 원가법에서 금번 공정가치평가법으로 변경했다”며 “이에 따라 연간 54억원의 감가상각비가 감소하고 재무구조가 됐으며 영업외수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에 관련 효과가 한번에 반영됐다”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약 5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 중 호텔 부문 영업이익이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용산 호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0억원, 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월은 30%대, 2월은 50%대 투숙율을 기록하며 호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천 쇼핑몰은 꾸준한 성장과 이익 시현을 통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부티앤디 소유의 용산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전경. [사진=서울드래곤시티 호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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