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최성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올해 1분기에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실적이 부진하지만 3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4만38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도현우 애널리스트는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경쟁 심화로 인한 패널 가격의 하락이 지속되고 미국과 중국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가동률도 크게 하락하여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반도체 역시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에 판매하지 못하고 넘어온 재고와 지난해 중반 가동을 시작한 신규 생산설비로 인해 높은 생산기준 출하량 증가가 지속된다”며 “데이터센터 고객의 투자 지연 및 스마트폰 판매 부진, 컴퓨터 CPU(중앙처리장치)의 높은 가격으로 인한 구매 지연 등으로 수요에서도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IM(정보기술&모바일)사업부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양호한데 최근 출시한 갤럭시 S10 판매가 전작대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판매량을 3700만대로 예상하며, 갤럭시 폴드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기대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개선은 올해 3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3분기 출시 예정인 인텔의 캐스케이드 레이크 신규 서버 CPU로 인해 데이터센터 고객들의 투자가 재개될 것”이라며 “인텔의 개인용컴퓨터 CPU 생산설비 확대로 인해 낮아지는 개인용컴퓨터 가격도 수요 증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인데, 7나노미터 공정부터 경쟁사보다 빠르게 극자외선(EUV)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일부 대형고객들의 칩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고, 해외 경쟁 업체들을 봤을 때 이는 밸류에이션 멀티블 상향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자사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주요사업으로 가전제품, 컴퓨터 및 모바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3월 출시된 갤럭시 S10.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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