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최성연 기자] GS건설(006360)이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GS건설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7.86%로 가장 높았다. 하나금융투자의 채상욱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목표주가를 7만7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4만150원) 대비 47.86%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GS건설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위메이드(112040)(47.71%), 종근당(185750)(43.89%), 금호산업(002990)(39.12%) 등이 뒤를 이었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50%가 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하나금융투자의 채상욱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매출액 2조7000억원(YoY -15.2%), 영업이익은 1557억원(YoY -60.1%)일 것으로 영업이익은 6년만의 성과금 지급을 반영한 것”이라며 “매출액 감소는 전년동기대비 플랜트 부문에서 나타나는 매출감소를 반영한 것으로, 연간으로도 전년비 12.2%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GS건설의 성장성에 대해 “올해 해외수주 목표는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달성액인 2조4000억원보다 1조원 높게 잡았다”며 “알제리의 하시메사우스 정유공장(HMD) 정유시설 및 아랍에미리트(UAE)의 루와이스 가솔린 및 아로마틱스 프로젝트(GAP) 입찰경쟁에서 최저가를 제시하지 못해 해외잔고 감소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연간 주가 성과도 좋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런 우려는 표면적인 것에 불과한데, GS건설 턴어라운드의 핵심은 양호한 현금흐름과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주택사업에 기반하고 있으므로 내재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GS건설은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 1조원을 달성하며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되었고, 향후 3년간 1조6000억원 이상의 현금증가로 순현금 상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미래의 이윤 및 가치창출을 위한 비용을 의미하는 CAPEX(자본적 지출)가 특별히 없는 산업 특성상 이는 장래 배당성향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며 “아울러 주택은 수주잔고에서 매출화까지 리드타임이 약 3년임을 고려하면, 향후 3년간 분양물량이 유지될 것이어서 현재의 시가총액은 싼 편”이라고 덧붙였다.
총평으로 “연간 주가성과가 저조했지만 해외수주 우려를 반영하면서 향후 GS건설의 양호한 실적 및 현금흐름에 기반한 질적 턴어라운드는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 이른 판단일 수 있지만, GS건설은 국내외 주택사업 중심으로 안정적 이익을 실현하고 해외사업에 대한 부담을 덜며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GS건설의 CI. [사진=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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