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최성연 기자] DB금융투자는 29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단가가 높은 가운데 SUV 수요도 급증하면서 핵심부품의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과 목표주가를 28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의 전날 종가는 22만60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김평모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7378억원(YoY +6.6%, QoQ -9.4%), 영업이익 4937억원(YoY +9.8%, QoQ -15.1%)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실적 부진은 중국 1공장 가동 중단 영향 및 모듈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시장기대치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부 부문의 실적에 대해 “모듈부문은 전동화(YoY +89.3%) 및 부품제조(YoY +22.8%) 등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모듈 조립 부문의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이 0.6%에 그쳤다”며 “AS부문(사후서비스)은 수익성이 높은 북미 지역의 높은 매출 성장(YoY +9.3%)을 발판으로 25.1%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며 분석했다.
SUV 관련 실적에 대해 “현대모비스는 핵심 부품의 높은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데 현대기아차의 팰리세이드 및 텔루라이드 등 SUV 신차 판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부품제조 부문의 고성장은 202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단가가 높은 SUV 차량들의 판매 증가는 부품제조 부문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고객사의 물량 증가 및 SUV 판매 비중 증가에 힘입어 2분기에 동사의 영업이익 6054억원(YoY +14.0%)으로 시장기대치(5791억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완성차용 부품(OE)에 대해 “지난해 타회사 완성차용 부품 수주는 약 17억달러(1조9969억원)를 기록했고 올해에는 21억달러(2조4334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해외 완성차용 부품의 공급 제품 역시 기존의 램프에서 전동식 조향장치(MDPS), 전방표시장치(HUD)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레이더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고, 타회사로부터의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실적 및 수주 모두 기존의 우려를 씻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현대모비스는 고무용 도료 기술로 출발해 폴리우레탄 수지 및 전자, 자동차, 생명과학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정밀화학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것을 목적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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