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최성연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업황 회복이 지연되어 실적이 다소 부진할 수 있지만 패널레벨패키지(PLP) 사업 양도로 순자산가치가 상승했고 3분기부터는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과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전날 종가는 10만80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이규하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14.3% 하향한 9710억원(YoY -4.6%)일 것”이라며 “PLP 사업 양도에 따라 하반기부터 기판사업부 적자가 축소(분기당 약 300억원)될 것이지만 예상보다 더딘 MLCC 업황 회복과 믹스 변화에 따른 컴포넌트 사업부의 마진이 축소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PLP 사업 양도에 따른 현금 유입액인 7850억원만큼 순자산가치가 상승(현재 시가총액 8조1000억원 기준 9.7%)하고, 2분기부터 중화권 IT 수요의 점진적 회복으로 MLCC 물량의 확대(QoQ +7.5%)가 이루어져 3분기에는 업황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삼성전기는 2분기까지 분기별 감익이 이어질 것이지만 3분기부터는 MLCC 업황이 정상화되고, 카메라 모듈 매출이 회복되어, PLP 양도 및 플렉서블 인쇄회로기판(RF-PCB) 매출 확대를 통해 기판부문 적자가 축소되어 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MLCC에 대해서는 “글로벌 IT기기 수요 둔화에 따른 MLCC 출하량 감소, 믹스 변화에 따른 마진 축소로 1분기 영업이익 1903억원(YoY +23.6%, QoQ -24.6%, 영업이익률 9.0%)을 기록했다”며 “2분기에는 MLCC 물량이 증가해도 가격 하락과 카메라 모듈 매출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1분기 대비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3분기부터는 의미 있는 이익 성장세(QoQ +78.9%)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수동소자 등을 생산/판매하는 컴포넌트솔루션, 카메라모듈, 통신모듈 등을 생산/판매하는 모듈솔루션, 반도체패키지기판, 고밀도다층기판, PLP 등을 생산/판매하는 기판솔루션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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