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최성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BNK금융(138930)에 대해 순이자마진(NIM) 하락이둔화하고 건전성이 개선되어 이르면 하반기부터는 주가반등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과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BNK금융의 전날 종가는 7010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에 대해 “1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4.5% 감소한 1771억원”이라며 “여기에서 거액 부실여신의 자본잠식 해소에 따른 충당금 환입액 322억원과 지난해 4분기에 집중된 임금인상·성과급의 분기별 비용 처리에 따른 판관비 증가분 100억원 등과 같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600억원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9bp(1bp=0.01%포인트) 하락해 신용카드 회계변경 효과와 카드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관련 영향을 제외해도 은행 경상 NIM은 약 3bp 추가 하락한 것”이라며 “매·상각전 실질 고정 이하 여신 순증액규모는 지난해 분기 평균 대비 감소했지만 실질 연체 규모는 크게 줄지 않고 있어 건전성이 의미 있게 개선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1분기 그룹 대손비용은 928억원으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1000억원을 하회했다”며 “거액의 충당금 환입 효과로 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가에 대해서는 “NIM이 급락하고 건전성 불안이 지속되면서 주가는 지난해 3월 고점 대비 약 38%나 하락한 상황”이라며 “극심한 주가 약세에 따라 가격매력은 상당히 높은데 NIM 하락이 멈추고, 자산건전성 개선이 시작되는 조짐이 보여야 본격적인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량대출 비중 확대에 따른 NIM 하락이 멈추는 시기는 대략 3분기, 선박 발주 증가에 따른 기자재업체 등 지역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는 시기는 빠르면 4분기일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주가는 2분기 중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역은행으로서의 성격에 대해서는 “지역은행은 그 지역기업들을 잘 알고 지역밀착영업을 하면 서 표면 신용도가 매우 우량하지 않더라도 적절한 대출금리와 건전성 관리를 통해, 고마진과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비용(credit cost)를 유지하고 고객충성도가 높다”며 “최근 NIM 하락폭 을 고려할 때 건전성 관리에만 너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지역은행의 특색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BNK금융 로고. [사진=BNK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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