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최성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7일 SK머티리얼즈(036490)에 대해 비수기에 전방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SK머티리얼즈의 11시 17분 현재 주가는 16만72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1842억원, 영업이익 545억원, 순이익 3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 각각 29%, 61%, 51% 성장했다”며 “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 하락 등 비수기 영향으로 삼불화질소(NF3) 출하가 기대에 미치지 못 했으나, 원재료인 불산 가격이 1분기 내내 하락했고, SK에어가스와 SK트리켐의 마진도 4분기와 마찬가지로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매출 부진은 그만큼 상반기 전방산업 수요가 강하지 않다는 반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SK머티리얼즈의 이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점은 긍정적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향후 실적 예상치에 대해 “전방산업 부진으로 상반기 특수가스 수요가 강하지는 않지만, 하반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매출 증가 이외에도 중국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날 것이고, 반도체 부문 특수가스 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 26% 증가한 7850억원, 23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방 수요에 따라 상황은 바뀔 수 있지만, 현재 예정되어 있는 올해 하반기 NF3 증설을 감안할 때, 다음해 NF3 매출 증가율은 올해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다음해 매출과 영업이익도 8907억원, 영업이익 2601억원으로 각각 13%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투자의견에 대해 “NF3 업체인 일본 간토 덴카 대비로는 밸류에이션이 높지만, 특수 가스/소재 분야 리딩 업체들인 에어리퀴드, 에어프로덕트, 버섬 , 인테그리스와 비교할 때는 40~50% 낮은 수준으로 규모나 기술력에서 아직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이 현실”이라며 “다만 포트폴리오 확대 가능성과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 기대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격차는 시간을 두고 좁혀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이번 1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것처럼 실적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지만, 트럼프의 돌발 트윗과 미·중 갈등 이슈 재부각에 따른 반도체/디스플레이 섹터의 주가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전지 제조 공정에 사용하는 특수가스 제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진=SK머티리얼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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