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한국 주식 시장의 제약주 가운데 2분기 순이익 증가율 1위는 녹십자(006280)로 조사됐다.
한경탐사봇의 탐색 결과 녹십자의 2분기 추정 주당순이익(EPS)은 1497원으로 전년비 359.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보령제약(47050)(232.86%), 파마리서치프로덕트(214450)(142.49%), JW생명과학(21240)(88.66%), 대웅제약(069620)(79.96%), 유한양행(000100)(20.7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90%) 순이다.
EPS(Earnings Per Share)란 주당순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는지를 보여준다. 기업이 1년간 거둔 이익에 대한 주주의 몫을 의미하며 EPS가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은 그 기업의 경영 실적이 양호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예상 EPS는 696원으로 전년비 23.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65% 증가했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502억원, 34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41%, -39.68%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402억원, 1085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0.10%, -8.87% 감소했다. 주력제품의 매출액은 증가하였으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비용의 증가로 실적은 감소했다.
◆녹십자, 독감 백신 입찰 성공으로 실적 UP
녹십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이 개선된 이유는 독감 백신의 입찰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WHO(세계보건기구) 산하 PAHO의 올해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3570만달러 규모의 독감백신 수주로 백신 수출이 정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3663억원,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0%, 71.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가 자체개발한 독감백신. [사진=녹십자 홈페이지]
녹십자는 의약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로 혈액제제와 백신 제제에 특화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08년말 전남 화순에 독감백신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계절독감백신이 2011년 세계보건기구 WHO의 PQ(Pre-Qualification) 승인을 받았다. 현재 WHO 산하 기관 등의 공급계약 체결은 물론 향후 남미, 아시아, 중동 지역으로의 개별적 수출 확대 진행 중이다.
녹십자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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