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오중교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올해 2분기 원전 이용률이 크게 개선됐지만 한빛원전 공극에 대한 추가 조치 확인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한국전력의 주가는 2만7000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장도성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조 3746억원(YoY +1.8%), 영업손익은 3388억원(YoY 적자지속)을 기록했다”며 “영업손익 적자폭 개선은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료비가 줄었고, SMP(전력거래가격) 주요 결정 원인인 LNG(액화천연가스) 가격 하락 및 LNG 개소세 인하 효과로 인한 전력구입비 감소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올해 2분기 원전 이용률은 87.7%(YoY +21.2%)로 크게 개선돼 기저 발전 비중 확대에 기여했고, 연료비는 국제 원자재 가격에 약 5개월 후행하고 있어 올해 3분기까지 석탄은 하향세 유지, 유가는 소폭 반등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세로 인해 하반기에도 우호적인 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우호적인 환경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실적 변수 요인이 발생했다”며 “최근 언론에 의하면 한빛원전 4호기에 다수 공극이 발견됐는데 공극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는 오는 8월 말에 결정될 예정으로, 최악의 상황일 경우 올해 가동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빛원전 가동 정지 가정 시 오는 10월부터 원전 이용률은 기존 대비 약 4% 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동 중인 원전에 대해 공극 특별점검을 내년 말까지 연장했다”며 “공극 특별점검으로 일부 원전이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될 수도 있어 비용 절감 측면에서 부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전력은 전력자원의 개발, 발전, 송전, 변전, 배전 및 이와 관련되는 영업, 연구 및 기술개발, 투자 및 출연, 보유 부동산 활용 사업 및 기타 정부로부터 위탁 받은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전력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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