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OECD에서 발표하는 자료 중에서 늘 주목 받는 것은 바로 교육시간이다. OECD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평균 1일 15시간 동안 학교에서 공부를 한다고 나와있다. 아침 7시 반에 등교를 하고 밤 10시에 야간자율학습을 끝내곤 한다. 우리나라의 고등학생 연평균 3,480시간 공부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네덜란드 고등학생 연평균 공부시간은 1,040시간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와 2,440시간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OECD에서 늘 교육열 1위의 나라로 선정되는 우리나라는 이런 특수한 교육열에 따른 높은 교육비 지출이 이루어지면서 국내 교육서비스 시장이 안정적으로 선장할 수 있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소비 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11.2%를 나타냈으며, 자녀 2인 이상 둔 가구의 소비지출 중 교육비 지출의 비중은 16.2%으로 타지출 대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상이 되면서 사교육비의 지출이 커진 것이다. 이와 함께 교육서비스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교육서비스 산업은 최근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국내외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성장성이 낮게 평가되고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교육 시장의 특수성 및 개인별 맞춤형 교육에 대한 소비자 니즈 확대, 성인 및 시니어로의 교육수요 확대에 맞춰 사업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교육서비스 산업은 학습지, 학원, 이러닝, 출판(전집, 참고서) 시장 등으로 크게 분류하고 있다.
교육서비스 산업에 속한 기업을 시가총액 순으로 나열했다. '눈높이'로 알려진 학습지 전문 교육 기업인 대교가 시가총액 7,725억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웅진씽크빅(4,605억원), 크레듀(2,69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자료에 의하면 웅진씽크빅과 능률교육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씽크빅은 북클럽 사업호조로 영업이익이 증가(회원수 성장 및 포인트 소진 증대)했고, 단행본 및 기타 사업부문 수익성 회복을 통한 영업 손실 규모가 감소했다.
능률교육은 지속적인 원가 및 비용절감 활동을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전년대비 무형자산손상차손 감소 영향으로 법인세차감전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공시했다.
그 밖에도 크레듀와 룽투코리아, 메가엠디 등이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크레듀는 교육사업부문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나타났고, 룽투코리아는 2015년 12월 말에 용현BM의 주식취득으로 이미 용현BM 발행 주식의 55.4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추가적인 용현BM의 지분인수 진행은 없는 것으로 밝혔다. 지난해 12월 18일 상장한 메가엠디는 (주)유밀교육이 운영하고 있는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인 '중앙원격평생교육원'을 20억원 규모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메가엠디는 이를 통해 평생교육원 매출 증대 및 영업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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