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윤지의 주식 톡톡!] 1회 :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다녀왔어요~
  • 관리자
  • 등록 2016-02-04 08:20:2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편집자주 : 일상에서 맞닥 뜨리는 생활속의 기업을 투자로 연결해보는 「이윤지의 주식 톡톡!」을 연재합니다. 세기의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는 『백화점 직원은 매장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누구 못지 않게 잘 잘 알고 있다. 이 직원이 자신의 매장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투자로 연결시키지 않는다면 직무 유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윤지와 함께 생활속의 주식을 찾아갑니다]

집 근처에 있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다녀왔습니다. 어머니로부터 『백화점이 크더라』는 말을 들었는데, 실제로 직접 보니 왓, 정말 크더군요.

777
(쇼핑을 마치고 집에 와서 찾아보니 그간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던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보다 영업 면적이 25% 넓다고 합니다)
백화점 크기가 커서 그냥 둘러보는 데도 시간이 잔뜩 걸렸습니다. 1층에 식품점이 있고, 층별로 잡화, 패션, 레저 용품, 그리고 맨 꼭대기층에 식당가와 문화센터가 있었습니다. 지하에는 식품점이 있고요.

12123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작년 8월에 개장했는데요, 규모가 규모인 만큼 기대를 모아 근처 상가들은 걱정하고, 소비자들은 반겼다는 뉴스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3층의 여성 패션 용품 매장에 들렀습니다. 루이비통, 프라다, 티파니같은 유명 브랜드들이 있었고요. 그런데 가격이 음...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냥 아이쇼핑을 했습니다.

2
1층의 향수 화장품 매장에도 들렀습니다. 아기자지한 향수가 진열돼 있었습니다. 아직 학생인지라 사고 싶지만 그냥 눈도장만 찍었습니다.  

3
현대백화점이 어떤 기업인지가 궁금해졌습니다. 기업 이름에 「현대」가 들어가 있으니 현대 백화점이 잘 되면 현대 그룹이 좋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조사해보니 현대백화점이 따로 상장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현대백화점에 대해 한 번 공부해 보았습니다.
국내 백화점은 롯데, 신세계, 현대 백화점이 3강 체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매출 순위로는 2014년 기준으로 롯데 백화점이 1위이고, 신세계와 현대가 호각을 다투고 있네요. 하지만 이는 지점 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롯데는 61개 지점, 신세계 18개 지점, 그리고 현대가 23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어 반드시 롯데백화점이 우위에 있다고는 볼 수 없어요.
현대 백화점의 경쟁 상대는 같은 백화점 뿐이 아니죠! 이마트 등 다른 유통 업체도 경쟁 업체에 해당하는 만큼 어떻게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지가 중요할 것 같아요. 그와 관련해서 최근에 현대백화점이 쿠팡에 입점할 지에 대한 이슈가 있었는데요, 만약 성사된다면 현대백화점으로서는 호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간단하게 현대백화점의 재무정보를 살펴볼까요?

4
위의 표는 모두 2014년 기준이랍니다.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배수) 모두 높지 않은 편인데 ROE(자기자본 이익률)가 하락하고 있네요. 부채비율은 50% 정도로 동일업종 대비 낮은 편에 속해요.
현대백화점 사업보고서를 보니 매출의 95%가 유통 마진에 해당하는 「상품」에서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유통의 꽃 백화점답네요. 다만 유통업인 만큼 상품 자체보다는 유통, 판매하는 데에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 지가 관건이 될 것 같아요. 현대백화점은 작년에만 세 곳에 영업지점을 새로 냈어요. 2월, 5월, 8월에 각각 새로운 지점을 오픈했고 주가도 이 시기에 반등했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5년 분기별 매출액은 14년에 비해 별반 달라지지 않았어요. 새로운 지점이 성장 동력으로는 부족했던 걸까요? 아니면 아직 매출을 기대하기에는 이른 걸까요? 무엇보다도 경제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지금 유통업 또한 어려움을 겪을 것 같은데요, 요는 새로운 지점 오픈이 경기 불황을 이겨낼 정도의 동력이 될 수 있는가 라고 생각해요. 3월에 나올 2015년 사업보고서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ihs_buffett@naver.com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 기사에 5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shj43882016-02-04 21:34:57

    생활 속의 궁금한 점을 주식에 연결해서 생각하는 아이디어는 참 재미있네요.
    이름도 예쁘고, 얼굴도 예쁜 윤지학생의 활약과 좋은 정보~많이 기대할께요.

  • 프로필이미지
    sunhwa7712016-02-04 13:18:15

    현대백화점,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반영한듯 1년전 주가를 기록하고 있네요. 요즘 주가가 대부분 그렇지만.. 모멘텀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

  • 프로필이미지
    valueinvestor2016-02-04 13:11:42

    건물 내부가 완전 화려해보이네요~ㅋㅋㅋ

  • 프로필이미지
    ksb34332016-02-04 13:10:07

    관심있게 지켜보겠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hankook9902016-02-04 13:07:52

    이윤지 학생^^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