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리서치] 서울반도체, LED 업황 바닥 통과…실적 호조세
  • 이아현 기자
  • 등록 2020-07-30 12:11:1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언택트) 환경에서 TV, 노트북 등 전자제품의 수요가 늘어 서울반도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이어 장기간 침체를 겪었던 LED(발광다이오드) 업황도 바닥을 통과했다는 분석이 나와 서울반도체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IT(정보기술), 자동차, UV(자외선)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는 LED 제품을 연구개발, 생산,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 서울반도체 본사. [사진=더밸류뉴스(서울 반도체 제공)]

 

지난 29일 공시된 서울반도체의 잠정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681억원, 137억원, 91억원으로 매출액,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5.37%, 22.8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07.58% 증가했다. 

30일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언택트 환경에서 노트북, 모니터, 태블릿 등 IT 제품의 수요가 증가했고 초슬림, 고휘도 등의 강점을 가진 와이캅(WICOP, 신개념 LED 제품)의 채용 확대에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서울반도체의 모바일 부문은 북미 고객사의 주요 밴더로서 신규 보급형 모델 판매 호조로 수혜가 있었다. 자동차 부문은 전방산업의 수요 침체 속에서도 헤드램프, DRL(주간주행등) 등 외부 조명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서울반도체의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김 연구원은 “장기간 침체를 겪었던 LED 업황이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업계 재고가 감소하고 판가가 안정화되는 조짐이 있어 서울반도체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국면에서 베트남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적재산권이 중시되는 추세와 더불어 TV BLU(백라이트 유닛) 부문은 국내 LED 경쟁사의 사업 철수로 인한 반사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3050억원, 231억원으로 전년비 8%, 92% 증가한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언택트 환경에서 모니터, 노트북 등 IT BLU 수요가 특히 강할 것이고 계절적 TV 수요가 뒷받침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서울반도체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서울반도체는 지난 3월 23일 52주 신저가 974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서울반도체의 관계사인 서울바이오시스의 ‘바이오레즈’ 기술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효과를 보이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 4월 ‘바이오레즈’ 기술을 적용했더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30초만에 99.9% 살균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후 12시 5분 서울반도체의 현재 주가는 1만6700원으로 전일비 450원(2.77%) 증가해 거래 중이다.


lah0322@thevaleu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3. 에스텍, 전자장비와기기주 저PER 1위... 3.22배 에스텍(대표이사 강은순. 069510)이 10월 전자장비와기기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스텍은 10월 전자장비와기기주 PER 3.2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이어 백금T&A(046310)(3.54), 현우산업(092300)(4.21), 슈프리마에이치큐(094840)(4.51)가 뒤를 이었다.에스텍은 지난 2분기 매출액 1235억원, 영업이익 158억원...
  4. [버핏 리포트] HDC현산, 3분기 실적↓...광운대 역세권 사업으로 턴어라운드 전망-KB KB증권은 4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3분기에는 수익성이 악화되며 당장의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4분기 광운대 역세권 사업은 회사 이익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전일 종가는 2만1600원이다.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HDC...
  5. [버핏 리포트] CJ제일제당,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기대-신한투자 신한투자증권이 11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상반기 급격한 주가 상승 후 조정 국면이나 이를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4분기에는 주요 플랫폼 거래 재개에 따른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 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46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일 종가는 28만7000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