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리서치] 그린뉴딜 수혜받는 한전…그러나 재무구조가 덫
  • 허동규 기자
  • 등록 2020-09-03 14:55:1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한국전력(015760)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정책'의 일환인 '그린뉴딜'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전력공급(발전, 송전, 변전 및 배전), 전력자원의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는 그린뉴딜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합하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이익이 필수 조건인데, 한국전력의 재무구조 상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여력은 없는 상황이다.

한국전력 본사사옥

 

한국전력 본사 사옥. [사진=더밸류뉴스(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의 재무구조에 대해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평균 CAPEX(설비투자), EBITA(상각 전 영업이익)를 비교하면 매년 3조원 이상 추가차입이 필요해 재무적인 압박은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렇기에 현재 한국전력이 추진하고 있는 전력사업법 개정안과 전력구입비 연동제를 성공적으로 도입시켜 꾸준한 이익 구조를 다져야 할 것이다.

전력사업법 개정안은 ‘시장형 공기업’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할 때, 두 종류 이상의 전기사업을 허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력구입비 연동제는 연료비나 전원별 발전량 변화 등으로 전력구입비가 변동하면 전기요금도 그에 맞춰 올리거나 내리는 요금체제를 말한다. 예를 들어 국제유가의 가격이 하락할 시, 전기요금 역시 하락하는 것이다

한국전력 최근실적_리서치

한국전력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3조725억원으로 전년비 0.01% 상승했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898억원, 2029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는 원전이용률 상승과 LNG(액화천연가스) 가격 하락을 꼽을 수 있다. 원전이용률이 73.8%로 지난해 4분기(59.6%) 대비 대폭 상승해 원전 발전량이 전년비 5% 증가했고, LNG 가격 하락에 따른 외부전력 구입비가 전년비 13% 감소해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전력 최근 1년 주가 추이_리서치

한국전력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금융 제공)]

이 회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3월 19일 52주 최저가(1만5550원)를 기록했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2. [버핏 리포트] 대한조선, 내년 영업이익률 25.6%로 역대 최대치 전망 ...탱커선 호황기 누리며 기대감 증폭 - DS DS투자증권은 28일 대한조선(439260)에 대해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수익성 1등 조선사’ 로 탱커선 호황기를 누리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제시했다. 대한조선의 전일 종가는 6만7300원이다.김대성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24.3%)을 .
  3. 오리콤, 광고주 저PER 1위... 6.43배 오리콤(대표이사 박병철 정승우. 010470)이 11월 광고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리콤이 11월 광고주 PER 6.4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인크로스(216050)(7.11), 이노션(214320)(8.66), 이엠넷(123570)(9.62)가 뒤를 이었다.오리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558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14%, 영업이익은 75% 감소...
  4. 소맥 가격, 올 한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 빵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올 한해 동안 국제 소맥(wheat) 가격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연구소가 최근 10년(2015. 1~2025. 11)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국제 소맥 선물 가격은 11월 13일 기준 부셸 당 535.75 센트로 올해 1월 초 대비 10.7% 하락했다. 2월 초 615센트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으나 이후 기록적인 공급 증가 전...
  5. [버핏 리포트] KSS해운, 3Q 누적 매출액 4139억 ...주가상승 관건은 주주환원 – 하나 하나증권은 21일 KSS해운(044450)에 대해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 운송에 특화된 선사로서 안정적인 수익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암모니아 시장 개화 전까지는 주주환원 확대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SS해운의 전일 종가는 9460원이다.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KSS해운이 3분기 누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