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중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이구영, 김희철, 류두형 공동 대표이사 체제다.
9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NH투자증권의 황유식 연구원이 지난 3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392건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왼쪽부터) 류두형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 대표이사, 김희철 큐셀 부문 대표이사, 김동관 전략부문 부사장, 이구영 케미칼부문 대표이사. [사진=더밸류뉴스(한화솔루션 제공)]
한화솔루션의 조회수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379건), 월덱스(101160)(375건), 후성(093370)(333건), 두산퓨얼셀(336260)(326건) 등의 순이다.
HOT 리포트 상위 10선. [사진=더밸류뉴스]
한화솔루션은 가성소다, PVC(폴리염화비닐), LLDPE(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 등의 합성수지 및 기타 석유화학제품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최근 한화솔루션은 태양광과 수소 등 재생 에너지 밸류체인을 확대하는 등 그린(Green)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의 경우 모듈의 생산∙판매에서 EPC(설계·조달·시공)∙발전 및 에너지 리테일 판매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는 단순 제조업에서 에너지 토탈 서비스 사업자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3일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듈 이외 다운스트림 사업 규모가 확대될수록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해진다"며 “올해 5000억원인 다운스트림 사업 매출액은 2025년 6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솔루션은 자회사 한화종합화학(지분율 36%)을 통해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Nikola) 지분 3.07%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수소 사업은 니콜라와의 협업으로 광범위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고효율 수전해 기술을 개발 중이고 향후 수전해를 위한 그린 에너지 공급과 수소 저장, 유통 등과 관련해 그룹 차원에서 역할을 분담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수소 사업 구체화 시 니콜라 지분가치 이외에 신사업 가치가 새롭게 부각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솔루션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한화솔루션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9564억원, 1285억원, 1473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17.59%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1.79%, 540.43% 증가했다.
한화솔루션은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케미칼과 태양광 실적 호조 때문이다.
케미칼 부문 영업이익은 928억원으로 전분기비 45.9%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일부 플랜트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주요 제품들(PVC 등)의 스프레드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태양광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비 49.9% 감소한 524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력 시장에 대한 판매량 감소 등 영향으로 실적은 부진했다. 그러나 우려 대비 출하량 감소 폭이 크지 않아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
특히 올해 2분기 지분법손익은 1232억원으로 전분기비 2125억원 증가했다. 이는 원재료 가격 하락 및 니콜라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970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 여수공장 전경. [사진=더밸류뉴스(한화솔루션 제공)]
3분기 PVC와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스프레드는 확대됐고 태양광 모듈 출하량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하반기 한화솔루션의 실적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연간 영업이익은 6228억원으로 전년비 64.6% 증가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석유 화학과 태양광 부문의 제품 수요가 둔화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2분기 후반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화솔루션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한화솔루션은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3월 20일 52주 신저가(9370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적 호조와 태양광 산업 내 사업 영역 확장, 수소 산업 개발 역량 확대 등 기대감으로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며 9월 7일 52주 신고가(5만2300원)를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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