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독] 올해 2Q 순이익 증가율 1위 가정용품 관련주는 쿠쿠홈시스
  • 신현숙 기자
  • 등록 2020-09-22 09:18:3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한국 주식 시장의 가정용품주 가운데 올해 2분기 순이익 증가율 1위는 쿠쿠홈시스(284740)(대표이사 구본학)로 조사됐다.

구본학 쿠쿠홈시스 대표이사. [사진=더밸류뉴스(쿠쿠홈시스 제공)]

 

버핏연구소의 분석 자료(기준일 9월 14일)에 따르면 쿠쿠홈시스의 올해 2분기 EPS는 1194억원으로 전년비 171.98% 증가했다.

가정용품 관련주의 EPS 상위 5선. [이미지=더밸류뉴스]

 

EPS(Earnings Per Share)란 주당순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는지를 보여준다. 기업이 1년간 거둔 이익에 대한 주주의 몫을 의미하며 EPS가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은 그 기업의 경영 실적이 양호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쿠쿠홈시스 분기별 매출액(억원). [이미지=더밸류뉴스]

 

1위를 기록한 쿠쿠홈시스는 생활가전 제조 및 렌탈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쿠쿠홈시스, 코로나19에도 2분기 호실적

쿠쿠홈시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092억원, 512억원, 346억원으로 전년비 17.46%, 74.15%, 147.14% 증가했다. 쿠쿠홈시스는 2분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했다.

쿠쿠홈시스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다만 실적 호조는 국내 외 신규 계정 중 금융리스의 비중이 높아진 영향이 컸다. 신규 계정 중 국내 금융리스 비중은 35~40% 수준으로 파악된다. 해외의 경우에는 기존 70% 수준에서 85%까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리스는 렌탈 상품의 소유권이 고객에게 넘어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렌탈 초기에 상품에 대한 매출과 이익을 일시에 인식한다는 특징이 있다.

쿠쿠홈시스의 무선 청소기 '인스퓨어 파워클론'. [사진=쿠쿠홈시스]

 

국내 부문은 매출액 1200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38.3%, 59.0% 증가했다. 국내 부문의 금융리스에 따른 실적효과는 매출액 296억원, 영업이익 97억원 수준이다. 

국내 렌탈 계정 순증은 전분기비 7만 계정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관리 수요 증가로 셀프형 관리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 컸다. 신규 계정 중 셀프형 관리 제품의 비중은 5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부문의 경우 매출액은 866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4.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6.9% 증가했다. 해외 부문의 금융리스에 따른 실적 효과는 매출액 4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해외 법인의 계정 수는 전분기비 6만8000계정 순증을 기록했는데, 코로나19에 따른 락다운 영향에도 견조한 계정 순증세를 보였다. 

쿠쿠홈시스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쿠쿠홈시스는 코로나19 여파로 3월 19일 52주 신저가(2만4000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실적 호조 등으로 8월 21일 52주 신고가(4만8750원)를 갱신했다.

쿠쿠홈시스의 올해 2분기 기준 는 구본학이다. 21일 기준 PER(주가수익배율) 12.14배, PBR(주가순자산배수)은 1.99배, 동일업종 평균 PER는 18.51이며 ROE(자기자본이익률)은 17.52배이다.

◆구본학 대표이사, 제품 확대로 실적 성장 이끌어

쿠쿠전자는 1978년 구자신 회장이 성광전자를 설립한데서 시작됐다. 구 회장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과 10촌 지간이다. 이에 성광전자 시절에는 OEM(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으로 LG전자에 밥솥을 납품했다. 이후 1998년 '쿠쿠'라는 자체 브랜드 제품을 냈다. 

현재 구본학 대표이사는 구자신 회장의 장남으로 2006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구 대표 체제 이후 쿠쿠홈시스틑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업종이 타격을 받았음에도 쿠쿠홈시스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쿠쿠는 밥솥으로 유명하지만 최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도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자사 최초 무선 청소기 '인스퓨어 파워클론'(CVC-A1410UG/CVC-A1420UG)’을 출시했다. 


shs@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3. 에스텍, 전자장비와기기주 저PER 1위... 3.22배 에스텍(대표이사 강은순. 069510)이 10월 전자장비와기기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스텍은 10월 전자장비와기기주 PER 3.2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이어 백금T&A(046310)(3.54), 현우산업(092300)(4.21), 슈프리마에이치큐(094840)(4.51)가 뒤를 이었다.에스텍은 지난 2분기 매출액 1235억원, 영업이익 158억원...
  4. [버핏 리포트] HDC현산, 3분기 실적↓...광운대 역세권 사업으로 턴어라운드 전망-KB KB증권은 4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3분기에는 수익성이 악화되며 당장의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4분기 광운대 역세권 사업은 회사 이익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전일 종가는 2만1600원이다.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HDC...
  5. [버핏 리포트] CJ제일제당,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기대-신한투자 신한투자증권이 11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상반기 급격한 주가 상승 후 조정 국면이나 이를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4분기에는 주요 플랫폼 거래 재개에 따른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 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46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일 종가는 28만7000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