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 김주영 기자] 한국 주식 시장의 면방 관련주 가운데 올해 2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경방(000050) (대표이사 김준∙김담)으로 조사됐다.
버핏연구소의 탐색 결과 경방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862억원으로 전년비 6.16% 증가했다.
이어 대한방직(001070)은 1.86% 증가했고, DI동일(001530)은 5.03%, 일신방직(003200)은 15.46%, 전방(000950)은 28.45% 감소했다.
1위를 기록한 경방은 직물, 메리야스, 양말, 신발용품의 원사와 각종 의류 원료 등의 방적사 및 가공사를 생산 제조하는 원재료 생산업체 및 복합쇼핑몰 운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경방, 한진 2대 주주 등극하며 성장
경방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862억원, 33억원, 56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6.16%, 180.0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75% 감소했다.
경방은 지난 4월 경방은 한진의 주식을 대거 매입하고 4대주주 지위에 오른 바 있다. 한진 주식을 17만5635주 추가 매입해 지분을 4.97%에서 6.44%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이후 최근 지난 10일 지분을 더 늘려 2대 주주에 등극했다. 한진 지분 9.33%(11만7785주)를 확보한 것이다. 단순투자목적으로 알렸지만 현재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추정에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해 상반기 경방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타임스퀘어 등 복합쇼핑몰 사업의 매출이 뚝 떨어지면서 수익성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은 약 20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절반으로 줄었다. 영업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면사 공장은 중단하고 일부를 베트남 공장에 이전했다. 국내 공장을 없애면서 생긴 유휴부지에 대해서는 임대·매각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경방의 지난해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6.02%이다. 28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7.11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0.37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30.22배이다.
◆경방, 김준∙김담 대표이사 체제로 이끌다
경방은 2015년부터 김준∙김담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하여 경방을 이끌어왔다.
경방의 김준 회장은 “100년 가까이 이뤄왔던 역사는 한 기업의 성장사를 넘어 국내 산업과 경제의 역사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경방정신, 인화, 창의 그리고 책임정신을 바탕으로 민족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향후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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