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주식시장에서는 '달리는 말에 올라 타라'라는 말이 있다. 주식시장에도 유행이 있고 시장을 주도하는 주식이 있는데, 이 주식에 투자하라는 말이다. 이런 주식들은 과열이라는 우려 속에 지나치게 오른다 싶을 정도로 매서운 속도로 주가가 상승한다.
52주 신고가는 자넌 1년 동안의 주가의 움직임에서 가장 높은 주식의 가격을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시장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투자 전략으로 '52주 신고가'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주가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의 수는 많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종목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강관리, 미디어, 반도체, 건자재 등 성장·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들이 집중돼 있다. 이런 종목들은 시장을 주도하면서 높은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52주 신고가는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을 뜻하기 때문에 언제 다시 하락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 따라서 일부 투자자들은 52주 신고가뿐만 아니라 기업의 주가가 오른 종목에 관심을 끊기도 한다.
이런 불안감을 제거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신고가 종목 중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김솔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고가를 돌파하는 것은 그 기업에 호재가 생길 가능성이 높고 이익 또한 늘어날 확률이 크다"며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 중 매출액이 꾸준히 늘면서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기업,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증가하는 기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한국거래소에서 52주 신고가 종목을 발표했다. 17일 기준으로 BYC, 한국전력, 필룩스 등 19개의 기업이 지난 1년 사이에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도 실적이 개선된 기업은 한국전력, 대한약품 등이 있다.
한국전력은 저유가 수혜와 투자 대안으로서의 매력 부각 등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4일 한국전력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8조 9,577억원(+2.6%), 영업이익 11조 3,467억원(+96.1%), 당기순이익 13조 4,139억원(+379.2%)으로 공시했다. 한국전력은 연료비, 구입전력비 감소 및 본사부지 매각이익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약품도 지난 4일 지난해 실적 공시를 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5% 증가한 1,243억원, 영업이익 34.04% 증가한 187억원, 당기순이익은 32.20% 증가한 138억원을 기록했다.
정리해보자면 52주 신고가 투자법은 주식의 가격을 상대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앞으로의 기업의 성장성이 풍부하다면 아무리 1년간 가장 많이 오른 종목도 더 오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해당 기업이 어떤 사업으로 어떻게 기업을 운영했기에 좋은 주가의 흐름을 보일 수 있었는 지 생각하는게 우선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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