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자산운용이 최근 한달(2020.10.12~2020.11.12)동안 3개 종목에 대한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12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템플턴자산운용은 네오팜(092730)의 주식보유비율을 6.14%에서 7.3%로 1.16%p 비중 확대했다.
김양수 네오팜 대표이사와 네오팜의 스킨케어 브랜드 아토팜. [사진=더밸류뉴스(네오팜 제공)]
반면 템플턴자산운용은 한스바이오메드(042520)의 주식 비중을 6.69%에서 0%로 6.69%p 줄여 축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아이센스(099190) 등에 대한 보유 지분을 축소했다.
템플턴자산운용 보유 종목. [이미지=더밸류뉴스]
템플턴자산운용이 비중 확대한 네오팜은 화장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네오팜은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79억원, 36억원, 30억원으로 전년비 6.28%, 29.41%, 28.57% 감소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네오팜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면세 채널 트래픽 급감, 계절 제품 판매 약세 등으로 핵심 브랜드의 매출 부진이 주요했으며 그 외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 사이클이 겹쳐 비용 부담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네오팜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부문별로 네오팜의 3분기 오프라인(병원, 면세 등) 매출은 87억원으로 전년비 4% 감소했다. 병∙의원에서 판매되는 제로이드는 고성장을 이어갔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재차 확산됨에 따라 병∙의원을 제외한 대다수 채널의 수요는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매출은 68억원으로 경쟁 심화 환경에 영향을 받아 전년비 2% 성장에 그쳤다. 수출은 12억원으로 전년비 17% 감소했는데 중국과 미국이 각각 1억원, 5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부진은 기여도 높은 중국향 수출이 감소(72%)한 영향과 홍수 발생 및 오프라인 대리점 중심의 수요 부진이 원인이다. 미국은 아마존 진출 등으로 매분기 회복하고 있으며 미미하나 전년비 104% 증가했다.
브랜드별 전년비 성장률은 각각 제로이드 18%, 아토팜 -17%, 리얼베리어 -10%, 더마비 7% 등으로 추정된다.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제로이드는 신제품 비중이 확대되며 유일하게 고성장이 이어졌다. 아토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 매출 급감, 계절 매출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리얼베리어와 더마비 또한 전년비 대체로 약세 흐름이 이어졌는데 주력인 H&B(헬스엔뷰티)의 트레픽 약세 때문이다. 각각 모두 9월 리뉴얼 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8월 수요가 약했던 영향도 존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네오팜의 브랜드 리얼베리어. [사진=더밸류뉴스(네오팜 제공)]
박 연구원은 “네오팜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5억원, 51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오팜은 내수 비중이 93%로 국내 영업 상황이 중요하다. 3분기 국내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및 비수기 등이 빌미가 되어 할인 경쟁이 심화됐다.
4분기 또한 경쟁 강도는 여전할 전망이다. 4분기 성수기 도래 등으로 네오팜의 실적은 저점 통과 중이나 내수 경쟁 강도에 따라 매출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오팜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네오팜은 코로나19 여파로 3월 19일 52주 신저가(1만8400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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