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SK디앤디(210980)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SK디앤디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1.56%로 가장 높았다. 지난 19일 카카오페이증권의 함형도 연구원은 SK디앤디의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4만3600원) 대비 51.56%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함스테판윤성 SK디앤디 대표이사 사장과 SK디앤디의 당산 SK V1 센터. [사진=더밸류뉴스]
SK디앤디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SBS(034120)(49.87%), LF(093050)(49.33%), LF (49.33%) 등의 순이다.
SK디앤디는 부동산개발과 신재생에너지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SK디앤디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SK디앤디는 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20일 52주 신저가(1만9850원)를 기록했으나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 9월 7일 52주 신고가(6만300원)를 갱신했다.
SK디앤디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320억원, 620억원, 260억원으로 전년비 293.36%, 171.93%, 134.23% 증가했다.
SK디앤디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SK디앤디는 3분기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성수 SK V1센터∙W센터 2000억원, 저동∙판교호텔 600억원 인식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신규 수주로는 SK네트웍스빌딩, 구로생각공장이 자체개발 예정이며 이천물류센터는 지분출자형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풍력부문은 군위풍력 인허가 완료로 내년 1분기 착공 계획이고 전남 해상풍력 44MW를 신규 수주했다.
SK디앤디의 충북 진천 ESS 설비. [사진=더밸류뉴스(SK디앤디 제공)]
최근 SK디앤디는 풍력,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에 실적 개선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함형도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내년 부동산부문은 제주 조선호텔과 당산 생각공장만 하더라도 4000억원 가량의 매출이 가능해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해소됐다"며 "신재생부문은 군위풍력과 의성풍력 착공으로 800억원, 연료전지 프로젝트로 2200억원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매출액은 8400억원으로 성장을 이어가겠지만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로 감소할 것으로 함 연구원은 내다봤다. 다만 삼일빌딩 등 지분출자형 부동산부문 수익 인식으로 세전이익은 올해보다 소폭 성장한 10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SKS디앤디는 군위풍력 착공으로 총 166MW의 설치이력을 보유했다. 이에 국내 1위 디벨로퍼로 등극해 내년부터 재생에너지 디벨로퍼로서의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수주잔고는 육상 470MW, 해상 144MW를 보유했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 정책상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풍력, 태양광) 신규설치는 30GW가량이 될 전망이다. GW당 EPC(설계∙조달∙시공) 규모는 태양광 1조원, 육상풍력 2조원, 해상풍력 3조원 가량으로 약 50조원의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이에 함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디벨로퍼로서의 리레이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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