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리서치] KH바텍, 4분기 실적 위축 전망…폴더블 스마트폰 수요 감소
  • 조영진 기자
  • 등록 2020-11-23 13:30:4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전자부품 제조기업 KH바텍(060720)의 4분기 실적에 제동이 걸렸다. 향후 폴더블 스마트폰 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KH바텍의 주력 제품인 폴더블 스마트폰용 힌지(회전가능경첩) 출하량도 좋지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선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점차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향후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KH바텍의 ‘Foldable Hinge(폴더블 힌지)’. [사진=더밸류뉴스(KH바텍 제공)]

일반적으로 연말은 스마트폰 산업의 계절적 비수기로 평가받는데, 이에 따라 KH바텍의 4분기 실적 역시 전분기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KH바텍은 스마트폰, 노트북 등 IT기기 부품의 모듈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KH바텍의 내년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3168억원과 영업이익 279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하향 조정의 이유는 KH바텍의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700만대까지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1000만대 이상을 기대하고 있으나, 예상 실적에는 850만대를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애초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갤럭시Z플립, 갤럭시Z플립 5G, 갤럭시Z폴드2 등 폴더블 스마트폰을 여럿 출시한 바 있지만, 판매량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내년 신제품 양산 시기 역시 올해 대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KH바텍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KH바텍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18.52%(95억원), 14.29%(4억원) 증가한 608억원, 32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힌지 매출액이 KH바텍의 영업이익을 개선시켰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다만 16억원 수준의 당기순손실은 환율 환경 악화로 인해 영업외비용 증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행인 것은, 폴더블 및 롤러블 등 차별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는 점이다. 박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더라도 여전히 연간 2배 수준으로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며 “KH바텍이 힌지를 메인 벤더로써 공급하며 실적 또한 계속 성장해 나아가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브라켓 사업도 내년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진다. 내년 KH바텍의 브라켓 사업은 인도시장에 진출한 주요 고객사의 생산 물량을 우선적으로 처리해 1분기부터 공급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4분기 당장의 실적 감소는 피할 수 없으나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주된 의견이다.

KH바텍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금융 제공)]

올해 초 KH바텍은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 관련 기대감에 2월 18일 52주 신고가(2만6600원)를 기록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3월 19일 52주 신저가(3만1900원)를 갱신한 바 있다.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