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독] 올해 조선업 Big3 중 3Q 영업이익 증가율 1위는 한국조선해양. 왜?
  • 권용진 기자
  • 등록 2020-11-27 17:02:0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 한국 주식 시장의 조선업 Big3 가운데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1위는 한국조선해양(009540)(대표이사 권오갑, 가삼현)로 조사됐다.

 표지

권오갑(왼쪽부터),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와 초대형 원유운반선. [사진=더밸류뉴스]

버핏연구소의 분석 자료(기준일 11월 27일)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전년비 34.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캡처

조선업 Big3의 영업이익. [이미지=더밸류뉴스]

이어 대우조선해양(042660)은 404억원의 영업이익을 얻으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010140)은 1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를 지속했다.

cndl

한국조선해양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

1위를 기록한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지주의 조선부문 지주회사로서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비나신을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비조선 자회사의 실적 개선

이달 16일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손실은 각각 3조4598억원, 407억원, 771억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전년비 5.02%, 적자전환 했지만, 영업이익은 34.32% 상승했다.

실적

한국조선해양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환율 하락과 건조물량 감소 영향으로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1% 하락했다. 후판 가격인하 효과(287억원)에도,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증가, 신규수주 호선에 대한 충당금 설정으로 영업이익도 전분기비 56.24% 감소했다. 다만 동사 영업이익은 7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고, 향후 수주 전망은 낙관적이다.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도크 전경. [사진=더밸류뉴스(현대삼호중공업 제공)]

최근 리비아 내전 휴전 협정으로 원활한 원유 생산이 가능해져 수에즈막스급(13만~15만톤급) 원유 운반선 발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2011년에 리비아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수에즈막스급과 비슷한 목적의 아프라막스급(8~11만톤급) 원유 운반선 발주가 증가했다. 수에즈막스급 원유 운반선은 주로 북아프리카에서 생산된 원유를 리비아에서 실어 수에즈운하를 통과해 아시아로 향하는 루트에 사용된다.

현재 수에즈막스급 운반선의 전세계 수주잔량은 59척이다. 이중 현대중공업(현대삼호 포함)의 수주잔량은 16척으로 가장 많고 삼성중공업이 12척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처럼 수에즈막스급 원유 운반선은 전통적으로 한국조선해양 자회사 현대중공업이 수주 강세를 보인 선종이다.

원유생산량 증가와 더불어 친환경 LPG(액화석유가스) 추진선박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LPG계열의 추진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에탄올과 메탄올 포함)의 한국조선해양의 합계 수주량은 28척으로 한국 조선업의 수주량 35척 중에서 80%를 차지했다.

LPG추진선의 경쟁은 경쟁조선소들과 현격한 차이를 보일 정도로 한국조선해양이 사실상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PG추진선의 인도실적과 실제 운항이 늘어날수록 한국 조선해양을 찾는 선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이다.

특히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해 7월과 8월 신조선 계약했던 LPG 추진선박은 내년 6월과 7월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신조선박으로는 세계 최초로 인도가 되는 중형과 대형 LPG추진선박이다. 첫번째 인도 실적으로 새로운 선박 기술의 표준으로 자리잡기 때문에, 향후 선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다. 이번 인도는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한국조선해양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다.

주가추이

한국조선해양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2주 신저가(6만4200원)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0.18%이다. 27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350.99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00.65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14.96배이다.

◆권오갑∙가삼현 대표이사... 기술을 최우선 한다

권오갑 대표이사는 지난해 6월 지주사가 조선사업을 분할하면서 한국조선해양의 첫번째 대표이사직에 선임됐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권 대표이사는 1978년 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40년 만에 그룹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가삼현 대표이사는 2020년 3월에 대표이사로 승진하면서 공동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가 대표이사는 1982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취임 이후 권 대표이사는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에 투자와 인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값싼 인건비로 추격해 오는 중국·싱가포르 등 후발 업체는 물론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등 조선업 진출에 나서려는 자원 부국과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방안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5000명의 연구 개발 인력이 근무할 수 있는 판교 글로벌 R&D센터를 추진 중에 있다. 해당 센터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권 대표이사가 기업 전반적인 틀을 마련했다면, 가 대표이사는 신사업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초 신년사에서 가 대표이사는 친환경 선박 기술의 고도화에 집중해 새로운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가 대표이사는 암모니아추진선과 전기추진선 등 친환경선박의 기술연구와 관련해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을 앞세웠다. 한국조선해양의 조선 자회사들 가운데 현대미포조선은 대형선박의 건조에 집중하는 현대중공업이나 현대삼호중공업과 달리 중소형선박의 건조에 특화돼 있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에쓰-오일, 정제마진 강세·원유가격 하락...2026 실적 레벨업 전망 – NH NH투자증권은 12일 에쓰-오일(S-OIL)(010950)에 대해 정제마진 강세와 중동산원유공식판매가격(OSP)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며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의 전일 종가는 8만6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트한 정유 공급 .
  2. [윤진기 칼럼] 천재 수학자 에드워드 소프의 커닝 페이퍼 [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 퀀트 투자[1]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드워드 소프(Edward O. Thorp)는 수학계에서 천재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수학자이지만, 투자 업계에도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일화를 남겼다.수학을 이용하여 카지노를 이길 수 있는지가 궁금했던 그는 동료 교수가 소개해 준 블랙잭(Blackjack)  전략의 핵심을 손바닥 크기의 종이에 ...
  3. [버핏 리포트] HL만도, '로봇 액츄에이터' 선언 ...2028년 북미 양산 목표 – 하나 하나증권은 12일 HL만도(204320)가 장기 성장 전략과 로봇 액츄에이터 신사업 계획을 발표한 것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HL만도의 전일 종가는 5만2200원이다.송선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고객사 확대와 물량 증가로 기존 매출 11조7000억원, 차세대 제품군에서 신규 매출 2조4000...
  4. [버핏 리포트]LG CNS, 2026 계열사 확장•직접 진출로 글로벌 매출액↑… GDC•AI 통한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 – KB KB증권은 12일 LG CNS(064400)에 대해 내년에는 그룹 계열사 확장과 직접 진출로 글로벌 매출액이 증가하고 GDC(해외개발센터)와 AI를 활용한 사업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LG CNS의 전일 종가는 6만5400원이다.김준섭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와 AI 사업은 전체 매출의 5...
  5. 현대지에프홀딩스, 복합기업주 저PER 1위... 2.51배 현대지에프홀딩스(대표이사 유인철. 005440)가 12월 복합기업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12월 복합기업주 PER 2.51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LX홀딩스(383800)(4.34), 한화(000880)(6.46), 효성(004800)(7.16)가 뒤를 이었다.현대지에프홀딩스는 4분기 매출액 2조1055원, 영업이익 4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