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지난해 인터넷뱅킹 서비스의 하루 이용 금액이 4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터넷뱅킹 도입 이후 사상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 스맡폰의 대중화로 인해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40대 이상 고객이 늘면서 이용금액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스마트폰 뱅킹 등록 고객 수는 전년대비 35%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모바일 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금액(일평균)은 전년대비 9.3% 증가한 40조 2,8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뱅킹 일일 이용건수 역시 전년대비 17.4% 증가한 7,802만건으로 드러났다. 특히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스마트폰뱅킹 고객 수는 6,479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34.4%(1,659만명)나 급증했다.
고객이 늘어난 만큼 이용 건수 역시 급증한 것이다. 이는 1999년 인터넷뱅킹 도입 이후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말 기준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1685만명으로 전년말대비 13.2% 증가했다. 스마트폰기반 모바일뱅킹 가입자는 6479만명으로 전년대비 34.4%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가입자 53.0%가 남성, 47.0%가 여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28.1%)와 40대(25.0%)가 전체 절반을 넘었다.
10~30대 인터넷뱅킹 이용비중은 2014년 63.1%에서 지난해 59.8%로 소폭 하락한 반면 40대 이상 인터넷뱅킹 이용비중은 36.9%에서 40.2%로 상승했다. 이는 40대 이상 스마트폰뱅킹 등록 고객수가 전년보다 45.5% 늘어난데 기인했다.
인터넷뱅킹 이용자가 늘면서 은행을 방문하거나 ATM를 사용하는 비중도 감소하는 추세다. 입출금 및 자동이체 거래시 비대면거래 비중은 88.7%로 집계됐다. 고객 10명 중 9명은 금융거래시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